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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경찰 "실종자 수색 계속…사고규명 시간 걸릴 것"



유럽/러시아

    헝가리 경찰 "실종자 수색 계속…사고규명 시간 걸릴 것"

    허블레아니 유람선 조사하는 전문가들 (사진=헝가리경찰 제공/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규명을 위한 조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매체인 24.hu 등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측이 파견한 수색팀과 함께 다뉴브강 하류 세르비아 국경 지역까지 215㎞에 걸친 구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 군견을 동원한 강변 수색 등을 벌이고 있으며 이날 하루에만 수색에 투입한 선박은 14∼15척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또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뒤에서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서 무선통신 내용 등 2TB(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킹 시긴호를 촬영한 증거 사진이 5천장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총 230여명을 목격자와 증인 등으로 조사했고 대인 조사에 대한 문건만 3천 페이지에 달한다고 밝혔다.

    치치 쇼머 부다페스트 경찰 대변인은 "부다페스트 경찰청의 사고 수사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면서 "IT, 교통 법무 등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쇼머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것이어서, 최종적인 조사 결과를 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이 언제 최종적으로 정리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쇼머 대변인은 "사고와 관련된 모든 흔적에 대한 자료는 모두 입수했다"면서 "바이킹 시긴호를 방면한 것은 합법적이었고, 전문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쇼머 대변인은 "지난 10일에도 비셰그라드에 정박 중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다시 현장조사를 했다"면서 그러나 2차 현장조사를 통해서도 바이킹 시긴호를 억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쇼머 대변인은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인 유리 C.가 사고 당시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헝가리 경찰은 인양한 허블레아니호에 대해서는 총 26시간에 걸쳐 집중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로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생존자는 7명이며, 사망자는 23명, 실종자는 3명이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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