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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 시민 무차별 폭행 40대 영장



광주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 시민 무차별 폭행 40대 영장

    무차별 폭행 속 '수수방관 경찰'…부적절한 대응 '또' 도마
    영상 속 경찰, 폭행 지켜보면서도 별다른 조치 없어
    피해자, 골프장 건설 반대 집회로 인해 피해 호소

    지난 11일 낮 40대 남성이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있다(사진=보배드림 캡처)

     

    관공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40)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 낮 12시 50분쯤 전남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B씨의 얼굴 등을 수 차례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폭행으로 B 씨는 이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사건 당시 B씨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A씨는 해당 집회를 주도하는 업체 관계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에서 "1인 시위를 하던 B씨가 들고 있는 팻말에 내가 다니는 회사를 악질 기업이라고 표현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듯한 경찰의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상에서 A씨는 옆을 지나가던 경찰차를 멈춰 세운 뒤 B씨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을 때리거나 눈을 찌르는 시늉을 하면서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차량에서 내린 경찰은 이들 주위를 돌며 휴대전화를 만질 뿐 적극적인 제지는 없었으며 3~4명의 경찰이 더 출동한 뒤에야 제지했다.

    온라인 사이트 등에 해당 영상이 올라오면서 경찰의 무책임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자 지난 12일 전남 함평경찰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입장문을 냈다. 경찰의 입장문이 영상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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