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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수상작은 '작은빛'과 '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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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수상작은 '작은빛'과 '김군'

    조민재 감독 '작은빛', 뉴비전상-영화평론가상 2관왕
    '김군'은 현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무주관객상' 수상

    위쪽부터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뉴비전상, 영화평론가상 2관왕을 차지한 영화 '작은빛'. 무주 관객상을 탄 다큐멘터리 '김군' (사진=1011 필름 제공) 확대이미지

     

    조민재 감독의 영화 '작은빛'이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무주산골영화제는 9일 오전 11시 시상식을 열고 한국 장편영화 경쟁 부문 '창' 섹션에 대한 각 부문 수상작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영화에 수여되는 '뉴비전상'(상금 1천만 원)은 조민재 감독의 '작은빛'이 받았다.

    '작은빛'은 올해 처음 생긴 '영화평론가상'(상금 300만 원)도 타면서 2관왕을 기록했다. 영화평론가상은 한국영화에 대한 비평적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신설됐다. 한 편의 영화가 2관왕을 기록한 것은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 때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 이후 4년 만이다.

    뉴비전상 심사위원단(이동하 영화사 레드피터 대표, 장률 영화감독, 정성일 영화평론가 겸 감독)은 "작은 이야기로 모든 등장인물의 마음을 마법처럼 담아낸 영화를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평론가상 심사위원단(김병규·정지혜·홍은미 영화평론가)은 "이 영화의 창작자는 본인의 영화 세계를 작동해가기 위해 필요한 방식, 영화적 리듬과 운동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그 힘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영민함과 뚝심을 보여준다"면서 "시작과 함께 계속해서 우리를 긴장시키며 마음을 흔들어 깨우는 영화"라고 평했다.

    '작은빛'은 뇌 수술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이 수술 후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에 '기억해야 하는 일들'을 캠코더에 담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기억과 존재의 의미,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작품으로, 조민재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다큐멘터리 '김군'(감독 강상우)은 관객들의 현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작품에게 돌아가는 무주 관객상(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김군'은 무주 관객상을 수여한 이래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투표 수를 집계하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김군'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촬영된 한 장의 흑백사진 속 어느 무장 시민군이었으나, 현재는 광주민주화항쟁을 배후에서 주동한 북한군 '제1광수'로 지목된 '김군'이란 인물 행방을 추적하는 작품이다. 지난달 23일 개봉해 지난 8일 기준 1만 2355명의 관객을 모았다.

    등나무운동장, 덕유산국립공원 등 전북 무주 일대에서 열리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한 초여름 낭만 영화제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지난 5일 개막해 오늘(9일) 폐막했다.

    (사진=무주산골영화제 페이스북)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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