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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 부산 3개 해수욕장 오늘 개장, 해운대 5만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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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여름.." 부산 3개 해수욕장 오늘 개장, 해운대 5만 인파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 오늘 개장... "해수욕은 아직 일러"
    낮 최고기온 25도... 수영복·파라솔에 여름 향기 물씬
    송정해수욕장 14일부터 천체관측 축제... 광안리·다대포 등은 7월 1일 개장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모여든 모습. <사진=부산cbs 박진홍="" 수습기자="">

     

    6월 첫 주말인 1일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 3곳이 조기 개장하면서 여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개장 첫 날 해운대해수욕장에는 5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때 설익은 더위 속 여름바다를 즐겼다.

    이날 부산지역은 낮 기온이 전날보다 3.3도 높은 24.8도까지 올라 제법 더운 날씨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낮에도 해수욕을 하기엔 아직 더위가 무르익지 않은 듯, 바다를 찾은 시민들은 물에 뛰어드는 대신 최근 막을 내린 해운대 모래축제 전시장을 찾아 남아있는 모래조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을 거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일부 시민들은 웃통을 벗고 바다로 뛰어들어 물장구를 쳤고, 아이들은 노란 튜브에 올라탄 채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기기도 했다.

    한 아이는 물이 아직 차가운지 발을 담갔다가 화들짝 놀라며 뛰쳐나왔다.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부산cbs 박진홍="" 수습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온 이성훈(22)씨는 "어제 부산으로 오는 길에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운대를 찾았다"면서, "생각보다 물이 차가워 몸을 다 못 담그고 나왔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은 두 줄로 늘어선 형형색색 파라솔 밑에 자리를 깔고 앉아 미리 준비해 온 과일을 먹으며 단란한 한때를 보냈다.

    부산 강서구에서 온 김도형(37)씨는 "4살 난 딸이 바다를 가고 싶어 해서 해운대를 찾았다"면서, "날씨가 일찍 더워졌고, 와보니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고 있어 이제 정말 여름인 것 같다"며 웃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부터 야간 개장 일수를 늘려 피서객들이 늦은 밤까지 충분히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야간 개장은 다음달 26일부터 8월 11일까지로,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파라솔 밑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부산cbs 박진홍="" 수습기자="">

     

    이날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과 서구 송도해수욕장도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았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 2만 3천명이 찾는 등 아직 해변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리진 않았지만 개장 첫날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부산 바다는 활기가 넘쳤다.

    올 여름 송정해수욕장은 바다를 배경으로 천체관측을 체험하는 '송정해수욕장 별바다 과학 축제'가 14일부터 3일간 열리는 등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송도해수욕장은 올해부터 평상과 천막 대여를 중단하고, 파라솔 숫자도 줄여 피서객들이 탁 트인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광안리와 다대포, 일광과 임랑 등 나머지 4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부산은 2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24도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목요일쯤 한차례 비가 내릴 때까지 맑은 날씨 속에 낮기온이 25~28도 안팎까지 오르를 것으로 예상돼,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도 초여름 더위 속에서 본격적인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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