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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총리 사퇴키로…'브렉시트 벽' 가로막혀



국제일반

    英 메이 총리 사퇴키로…'브렉시트 벽' 가로막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확대이미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과 만난 뒤 내놓은 성명에서 오는 6월 7일 당대표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집권당인 보수당 당대표로 영국 총리직을 수행해 왔다.

    이에 따라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보수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될 예정이며, 후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자동으로 총리직을 승계하게 된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7일 당대표를 사퇴하더라도 후임 총리가 선출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의 사퇴 발표는 2016년 7월 14일 총리 취임 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메이 총리는 "하원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지지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지만,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 당대표 겸 총리직에 올랐다.

    메이 총리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1990년 물러난 뒤 26년 만의 여성 지도자로 기대를 모았다.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했던 메이 총리는 그러나 취임 후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며 국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메이 총리는 이후 EU와 브렉시트 협상에 나선 뒤 지난해 11월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메이 총리의 합의안은 영국 하원에서 세 차례 부결됐고, 이 과정에서 브렉시트는 당초 3월 29일에서 10월 말로 연기됐다.

    메이 총리는 6월 초 EU 탈퇴협정 법안을 상정해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브렉시트를 단행할 계획이었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의 반발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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