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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의 공식적 종말" 언급하며 고강도 경고



미국/중남미

    트럼프 "이란의 공식적 종말" 언급하며 고강도 경고

    • 2019-05-20 09:57

    지난 2017년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 경고한 것과 비슷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공식적 종말"을 언급하며 이란에 대해 고강도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이 싸우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the official end)이 될 것이다. 미국을 절대로 다시는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최근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페르시아 만에 배치하고, B-52H 전략폭격기를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보내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게다가 지난 15일에는 이라크 주재 바그다드 미 대사관이 홈페이지에 안전 경계경보를 올리고 "필수 업무를 제외한 공무원들은 이라크를 떠날 것을 본국 국무부가 명령했다"고 철수령을 전달하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3일 이란을 향해 "그들이 무슨 짓이든 한다면 그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다. 엄청난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6일에는 이란과 전쟁을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러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수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다시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공식적 종말"까지 언급하며 고강도 경고를 발신하면서 이란을 둘러싼 긴장은 다시금 고조되는 모습이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군사력을 중동지역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한편으로 이란 측이 핵문제와 관련한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압박했지만, 이란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마치 지난 2017년 8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북한의 완전한 파괴" 등의 발언으로 긴장을 끌어올린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미국의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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