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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에 최후통첩…유승민 "사‧보임 원위치하라"



국회/정당

    김관영에 최후통첩…유승민 "사‧보임 원위치하라"

    5시 '원내대표 불신임' 의총 前 "번복 않으면 동참"
    "창당정신 돌아가 당 살리는 것, 안철수와 공동 의무"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26일 김관영 원내대표를 향해 "오신환‧권은희 두 사람의 사‧보임을 원위치 시켜주고, 거기서부터 (여야가) 대치하는 것을 풀어서 국회가 대화와 협상을 정상적으로 하는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지상욱 의원이 주최한 '보수란 무엇인가'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5일부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이 국회 7층에서 점거 농성 중인 상황에 대해 "사‧보임이 도화선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를 향해 "어제는 제가 보기에도 정상이 아닌 것 같았다"며 "좀 이성을 되찾으라"고 충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패스트트랙 반대파를 중심으로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탄핵)'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오후 5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 전 대표는 '원대 불신임' 방침과 관련, "내 제안을 받아들이면 아마 그런 목소리가 더 이상 안 나올 수도 있으나, 어제 사‧보임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하고 번복할 생각이 없다면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보임 철회를 전제조건으로 김 원내대표에게 거취 문제에 대한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의총서 선출된 원내대표가 의총서 불신임되면 법적으로는 몰라도, 정치적으론 끝난 것"이라며 "나도 그래서 물러났었다"고도 했다. 2015년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불화가 아니라, 소속 의원들의 불신임이 사퇴의 직접적인 이유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유 전 대표의 이 같은 뜻과는 무관하게 김 원내대표는 사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의총에도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사회권을 넘기고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바른미래당 의총에선 김 원내대표가 불신임 처리되더라도 물러나지 않고 버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신환과 권은희 중 권 의원의 사‧보임에 대해서만 사과 입장을 밝힌 뒤 의원회관을 돌며 사퇴 여론을 불식하기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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