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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염색한 박유천, 영장실질심사 출석 '묵묵부답'



법조

    또 염색한 박유천, 영장실질심사 출석 '묵묵부답'

    구속 여부, 26일 오후 늦게 결정 전망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왼쪽은 지난 17일 가수 박유천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한 모습. (사진=이한형·박종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6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박 씨는 이날 오후 1시 55분 회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수원지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는 경찰 출석 때와 달리 연한 갈색으로 또 염색한 상태였다.

    그는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왜 양성 반응이 나왔나, 구매한 마약은 전부 투약했나, 모든 게 황하나 씨 때문이라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일체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 박정제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박 씨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박 씨는 올해 2~3월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마약반응검사 결과 박 씨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국과수의 마약 양성 반응 결과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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