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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11년만의 최악 기록...올 1분기 마이너스 0.3%



경제정책

    경제성장률 11년만의 최악 기록...올 1분기 마이너스 0.3%

    한국은행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최저치
    설비투자 부진은 IMF위기 이후 최악…-10.8%

     

    수출부진 등 국내외 여건이 악화된 결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부진 와중에 설비투자마저 IMF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5일 '2019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발표하고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8% 증가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된 것은 2017년 4분기(-0.2%) 이후 5분기만이다. 아울러 이번 –0.3% 기록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의 -3.3%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치다.

    최근 5년간 분기 경제성장률은 –0.2~1.4% 범위에서 움직였으나, 이번 성적표는 이같은 박스권을 뚫고 내려갔다.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0.3%안팎' 예상마저 무너뜨렸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배경에는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이 기간 민간과 정부의 소비지출은 늘었으나, 수출과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가 일제히 감소로 전환됐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의료 등)와 준내구재(의류 등) 소비가 줄었으나 내구재(가전제품 등)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반면 둔화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은 LCD 등 전기·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6% 감소했다. 2017년 4분기 -5.3% 이후 5분기 만에 최저치다.

    설비투자 감소폭도 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운송장비 모두 줄어 10.8% 대폭 감소했는데, 이는 IMF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24.8% 이후 84분기 만에 최저치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0.2% 증가해 지난해 3분기(0.2%) 이후 2분기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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