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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vs 윤지오 진실공방…형사사건 비화 조짐



사건/사고

    김수민 vs 윤지오 진실공방…형사사건 비화 조짐

    김수민, '명예훼손·모욕' 혐의 윤지오 경찰 고소
    김수민 "윤지오, 장자연 증언자 아니다" 주장
    윤지오 "삼류 쓰레기 소설…죗값 치러야" 맞고소 예고

    배우 윤지오와 대립하고 있는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23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윤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기자회견을 하며 장자연 문건을 최초보도한 김대오 기자의 발언시간을 알리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배우 윤지오씨의 진실성에 의혹을 제기한 김수민 작가가 윤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씨도 맞고소를 예고하면서 SNS 상에서 진실 공방은 이제 형사사건으로 번지게 됐다.

    김 작가의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23일 오후 4시 서울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윤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 변호사는 "윤씨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 작가의 폭로를 통해 수사과정에서 본 서류로 밝혀졌다"며 "그럼에도 윤씨는 김 작가의 폭로를 조작이라 하고,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장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모금)도 하고 있다"며 "이는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작가는 지난 15일 윤씨가 SNS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생방송을 하자 이튿날 이를 반박했다.

    당시 김 작가는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반박글을 쓰면서, 윤씨가 장자연 리스트의 증언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윤씨가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계기로 책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방송, 상품 판매와 후원 등으로 수익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을 두고도 순수성이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윤지오씨.(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같은 김 작가의 주장에 대해 윤씨는 '삼류 쓰레기 소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SNS에 "김 작가가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죄, 정신적 피해보상 죗값을 반드시 치르셔야 할 것"이라며 맞고소 의사를 내비쳤다.

    김 작가는 최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윤씨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전문이다.

    박 변호사는 "김 작가와 윤씨는 그동안 매일 연락하던 사이로 모든 개인사를 의논했다"며 "윤씨가 김 작가에게 얘기했던 내용과 전혀 다르게 (언론) 인터뷰하는 걸 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작가의 고소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해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검토가 끝나면 서울 강남경찰서에 사건을 하달할 예정이다. 윤씨가 맞고소로 대응할 경우 경찰은 두 사람을 차례로 불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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