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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이란산 원유제재 예외 연장불가"…원유수급 비상?



미국/중남미

    美언론 "이란산 원유제재 예외 연장불가"…원유수급 비상?

    • 2019-04-22 11:53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8개 국가에 인정했던 이란산 원유수입금지 예외 조치가 더 연장되지 않고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대이란 제재를 복원시키면서 이란산 원유수입을 금지했고, 대신 국제시장에서의 유가안정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일본, 대만, 터키,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수입금지 예외를 인정했다.

    미국은 다음달 2일까지 예외 인정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21일(현지시간) 기고한 칼럼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날인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5월 2일부로 미국은 이란산 원유수입 예외 조치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명의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실제로 미 국무부는 22일 오전 8시 45분 (한국시간 22일 저녁 9시 45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지한 상태여서, 원유수입 금지 예외조치와 관련한 발표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해 로이터통신도 이날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예외 인정을 종료할 것이라는 워싱턴포스트 칼럼 내용을 소식통이 확인해줬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 통신, AP통신 등도 일제히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예외 인정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했고, 우리나라의 원유수급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이란원유 예외조치 연장문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바 있으나,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지난 17일 프랭크 팬넌 에너지자원부 차관보가 "우리 목표는 이란 수출을 가능한 빨리 제로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에 예외인정 조치를 종료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관련 작업을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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