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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도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美언론도 주목



아시아/호주

    김정은 지도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美언론도 주목

    • 2019-04-18 11:53

    "핵 또는 탄도미사일 시험 중단 깬 것 아냐" 전문가 의견 전달
    "2차 북미회담 결렬 후 김정은, 美에 보내는 계산된 신호" 평가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시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이번에 공개된 신형 무기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격시험 지도는 김 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계산된 행보를 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백악관은 신형무기 시험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별다른 논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즈는 17일(현지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전하면서, 북한이 어떤 무기를 시험했는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핵 폭발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시험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기 위해 주의깊은 계산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사격시험을 지도한 것은 '미국과의 대치가 계속되는 동안 북한은 신형 무기를 계속 축적할 것이라는 오해의 여지없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이 북한이 스스로 선언한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비핵화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계산된 불만의 표시이자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미사일 발사를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단거리 체계일 것이고, 아마도 다연장로켓이나 대전차유도미사일 같은 포격체계의 일종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것을 평양이 협상의 문을 닫거나 긴장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는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센터 국방연구소장은 "김정은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북한의 군사력이 매일 증강되고 있고, 최근 협상에서 미국의 유연성 부족에 실망했다는 성명을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은 백악관이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나 지금 시점에서 제공할 정보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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