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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마운 눈·비" 산불 피해 주민들 가슴 쓸어내려



사회 일반

    "너무 고마운 눈·비" 산불 피해 주민들 가슴 쓸어내려

    기상청, 10일 오후 9시까지 비나 눈 예보

    태백 산지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강원 동해안 지역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어 산불 피해 주민들은 모처럼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30분을 기준으로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시간당 5mm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다. 산지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삼척 원덕 48.5mm, 삼척 신기 41.0mm, 동해 32.9mm, 강릉 25mm, 속초 23mm 등이다.

    또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적설 현황은 대관령 23.6cm, 태백 22.5cm, 평창 용평 21.4cm, 고성 향로봉 17.1cm, 강릉왕산 16.2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밤부터 비가 계속 이어지자 산불 피해 주민들은 잔불 재발화 우려를 한시름 덜었다.

    강릉시 옥계면에서 주민이 불에 탄 지붕으로 비가 새지 않도록 방수포를 덮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성군 토성면 용촌길 주민 홍경애(58)씨는 "바람이 계속 불면서 잔불이 다시 살아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비가 와서 너무 다행"이라며 "이제는 아주 작은 불씨도 다 없어지지 않겠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속초 장천마을 어두훈 통장은 "계속 바람이 불면서 재발화 걱정도 있었지만, 잿더미가 날려 숨쉬기도 힘들었는데 비 덕분에 잿더미가 날리지 않아서 좋다"며 "피해 주민들에게 오늘 비는 너무 '고마운 비'라고 웃어 보였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이창욱 사무관은 "비와 눈이 어제부터 이어지면서 이제는 잔불 재발화도 거의 없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제는 산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는 이날 오후 9시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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