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4일 강원도 고성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 차원에서 소방차를 지원하는 3단계 대응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8시31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 출동을 지시했으나 오후 9시 44분을 기해서는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현장 지휘를 위해 현지로 출발했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이날 불은 오후 7시17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