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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정지윤, 이주아와 ‘경쟁’ 아닌 ‘동반 성장’을 약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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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상’ 정지윤, 이주아와 ‘경쟁’ 아닌 ‘동반 성장’을 약속하다

    현대건설 정지윤은 이주아(흥국생명)와 치열한 경쟁 끝에 단 1표 차로 2018~2019시즌 여자부 신인상을 차지했다. 정지윤은 이주아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모두가 성장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사진=한국배구연맹)

     

    “주아야, 우리 선의의 경쟁하며 서로 배워나가자”

    정지윤(현대건설)과 이주아(흥국생명)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신인상 경쟁은 그야말로 역대급 싸움이었다. 기자단 투표로 영광의 주인공을 뽑는 가운데 전체 득표수 29표 가운데 정지윤이 14표, 이주아가 13표를 얻었을 정도로 박빙의 경쟁이었다.

    사실 이번 시즌은 신인 드래프트부터 치열한 신인왕 경쟁이 예고됐다. 흥국생명이 가장 먼저 국가대표 선발 경력이 있는 이주아를 뽑았고, 뒤이어 박은진(KGC인삼공사)과 박혜민(GS칼텍스), 정지윤(현대건설) 등이 프로 무대의 지명을 받아 신인왕 경쟁을 시작했다.

    이들 가운데 출전 시간이 적었던 박혜민을 제외하고 이주아와 박은진, 정지윤이 V-리그 데뷔 첫해부터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고, 결국 정지윤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V-리그 시상식이 열린 1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만난 정지윤은 “(수상 가능성을) 50대50 정도로 생각했다”면서 “(득표수를 보고) 이번에 정말 박빙이긴 박빙이구나 생각했다. 나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솔직히 팀 성적이 (이)주아가 더 좋아서 주아가 받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내심 정지윤은 조금은 색다른 이유로 신인상을 이주아가 받길 원하는 생각도 있었다.

    “감사한 상이지만 사실 받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는 정지윤은 “사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힘든데 드레스를 입는 것 때문에 지금도 머리가 빠질 거 같다. 드레스를 처음 입었는데 지금도 정말 싫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배구선수로서 유일한 기회인 신인상을 치열한 경쟁 끝에 받은 정지윤은 자신의 경쟁자였던 이주아와 경쟁이 아닌 동반 성장을 다짐했다.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보다 더 노련해지고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는 정지윤은 “언니들을 보면서 신인상이 끝이 아니라 더 잘해서 나태해지지 말고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상을 받고 싶다. (이)주아와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서로 배워나가면 좋을 것 같다. 둘이 그렇게 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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