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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50점” 승리 이끈 박정아의 자책



농구

    “난 아직 50점” 승리 이끈 박정아의 자책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등

    박정아는 부진했던 1차전 이후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갖고 2차전에 나섰다고 털어놨다.(사진=한국배구연맹)

     

    “1차전은 -100점이었고요. 오늘은 50점이에요”

    한국도로공사의 ‘에이스’ 박정아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 2차전에서의 자신을 평가해달라는 물음에 각각 ‘-100점’과 ‘50점’이라고 답했다.

    박정아는 지난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공격 성공률 15.38%, 7득점으로 부진했다. 비단 박정아뿐 아니라 파튜를 제외한 도로공사 선수 대부분이 치열했던 플레이오프의 영향으로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이틀 뒤 열린 2차전에서 박정아는 완전히 달라졌다. 공격 성공률을 38.88%까지 끌어올리며 17득점했다. 단순히 박정아뿐 아니라 정대영과 배유나 등도 살아난 덕에 파튜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2차전이 끝난 뒤 만난 박정아는 1차전보다 얼굴이 활짝 편 상태였다. 박정아는 “1차전 때 너무 못해서 (배)유나 언니랑 ‘우린 침대에서 잘 자격도 없다’고 자책했다”면서 “처음에는 자책했고, 나중에서는 서로를 위로했다. 그다음에는 2차전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2차전부터 잘하자고 했다. 결국 나도, 언니도 1차전보다 나아졌다’고 활짝 웃었다.

    올 시즌까지 7시즌 연속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박정아지만 2차전에 자신의 경기력이 살아난 비결로 이효희와 정대영, 배유나 등 언니들과 함께 경기하는 점을 꼽았다.

    “늘 언니들이 많은 팀에서 했기 때문에 언니들과 운동하는 걸 좋아한다”는 박정아는 “솔직히 내가 잘 안 될 때 한 마디 해주는 것도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 오늘은 동료들이 잘 풀려서 나까지 잘됐다. 손 끝에 맡고도 득점이 됐고 운이 좋았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1차전을 패하고도 2차전에서 승리하며 김천에서 3, 4차전을 치르는 만큼 박정아의 각오는 남달랐다.

    “(김천으로 간다고 해서) 기대감이 큰 것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는 박정아는 “우리가 쉽게 이겼기 때문에 방심할 수 있고, 또 흥국생명도 더 많이 준비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더 많이 준비하고 생각하겠다”고 분명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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