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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홈런 5볼넷' 기대 컸던 맥과이어, 실망만 남긴 데뷔전



야구

    '3피홈런 5볼넷' 기대 컸던 맥과이어, 실망만 남긴 데뷔전

    3⅔이닝 동안 홈런 3개 내주며 7실점
    삼성, 개막전서 NC에 0-7 완패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 (사진=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상대 타선에 압도당했다.

    맥과이어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기대가 컸던 맥과이어다.

    맥과이어는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1라운드 전체 11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27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51⅔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키 198cm, 몸무게 99kg의 건장한 체격의 맥과이어는 직구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도 갖췄다. 미국 무대에서 통산 9이닝당 7.7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였다.

    시범 경기에는 한 차례 등판에 그쳤지만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안타 단 2개만을 내주고 무실점 호투했다. 삼진은 7개나 솎아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맥과이어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시즌을 시작하는 중요한 경기의 선발 투수로 결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맥과이어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 (사진=삼성 제공)

     

    하지만 맥과이어는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적잖다.

    맥과이어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상호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내주며 출발했다. 이후 노진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 돌렸다.

    1사 1, 2루 상황을 맞이한 맥과이어. 이때부터 진정한 악몽이 시작됐다. 4번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의 승부에서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147km의 높은 직구를 던지다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맥과이어는 곧바로 양의지에게도 홈런을 허용했다.

    맥과이어의 홈런 잔혹사는 계속됐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진혁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KBO리그 5시즌 통산 15홈런에 불과한 노진혁의 16번째 홈런 희생양이 된 맥과이어다.

    맥과이어는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이후 4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자멸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내줘 실점은 7로 늘었다. 그리고 삼성은 초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NC에 0-7로 완패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맥과이어. 출발은 기대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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