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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살리지 못한 손흥민 "경기 후 선수들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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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회 살리지 못한 손흥민 "경기 후 선수들에게 사과"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2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한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울산=황진환 기자)

     

    승리에도 손흥민(토트넘)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가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이청용(보훔)의 헤딩골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득점 사냥에는 실패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손흥민은 볼리비아 수비진의 패스를 끊어내고 돌파했다. 완벽한 타이밍에 공을 한 차례 접으며 태클하던 수비수도 따돌렸다. 골키퍼와 1대1 상황. 그러나 회심의 슛은 아쉽게 골대 옆으로 흐르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슈팅 수 21-2로 볼리비아를 압도했지만 후반 40분에서야 간신히 득점했다. 단 1득점을 얻는 데 그친 것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손흥민도 "너무 아쉽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나에게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민폐를 끼쳤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투톱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어느 포지션에도 구애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윙 포워드와 원톱 모두 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길어지는 침묵은 고민이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하면 8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손흥민은 "나 역시 골을 넣고 싶다. 누구보다 욕심과 목마름이 크다"라면서 "하지만 매번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골은 들어갈 때는 많이 들어가지만 안 들어갈 때는 안 들어간다"라며 "경기장에서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고 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성장해야 한다. 다음에는 좋은 경기력과 멋진 골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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