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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이탈리아 순방일정 돌입…26일 마크롱-메르켈과 회동



아시아/호주

    시진핑 이탈리아 순방일정 돌입…26일 마크롱-메르켈과 회동

    • 2019-03-22 14:59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1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전용기편으로 도착, 일대일로 MOU 체결 예정

    (사진=연합뉴스)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1일(이후 현지시간) 이탈리아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시 주석이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21일 오후 6시 30분쯤 전용기 편으로 로마에 도착해 공항에서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공항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총리 등 이탈리아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리길 기대한다"며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아름다운 내일을 맞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앞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공식 선언한 바 있어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선언으로 동남아나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여겨졌던 일대일로의 지평이 넓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양국 정상은 중국이 이탈리아의 4개 항구에 대해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지만 미국과 EU의 반발로 수위가 조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시 주석은 오는 26일에는 모나코에 이은 세 번째 방문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시 주석과 EU의 지도자들은 이날 회동에서 무역과 기후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에 대해 EU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미국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며 EU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회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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