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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 후폭풍에 미중 무역협상까지?



아시아/호주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 후폭풍에 미중 무역협상까지?

    • 2019-03-20 17:12

    中 보잉 사고 기종인 보잉 737 맥스 기종 수입 재검토, 여러 구조적 의제에서도 후퇴 기미 보여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 대표들.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운데),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오른쪽),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에 큰 변수로 등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안에 포함된 수입확대 품목에서 보잉 737 맥스를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의 보잉 737 맥스는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이륙 직후 추락하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거두고 있는 3천억 달러(약 339조원)에 달하는 흑자를 6년에 걸쳐 해소하기 위해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 품목에 보잉 737 맥스를 포함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보잉을 목록에서 제외하거나 737 맥스를 다른 기종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항공기는 대두(메주콩), 육류, 천연가스와 함께 미국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여서 항공기 수입을 줄일 경우 무역 불균형 해소에 치명적인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 문제 뿐만 아니라 구조적 의제에서도 기존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중국 관리들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기존에 부과된 고율 관세를 철회하겠다는 약속을 받지 못하자 태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제약회사들의 데이터 보호 방안에서 약속을 철회했고 특허 보호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다음 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되는 고위급 협상에서 다시 한번 협상 타결을 시도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을 비롯한 미국 협상단은 다음 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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