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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 46년만에 최저치…조혼인율도 역대 최저



경제 일반

    지난해 혼인 46년만에 최저치…조혼인율도 역대 최저

    연간 25만명 선으로 추락…男 30대 초반·女 20대 후반서 가장 많이 줄어
    초혼 연령도 0.2세↑…20년 이상 같이 산 '황혼 이혼' 전체 이혼의 33.4%

     

    지난해 혼인 건수가 25만명 선으로 추락하면서 4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총 25만 7622 건으로 전년대비 2.6%(-6833건) 감소했다.

    이는 1972년 24만 4780건 이후 46년만에 가장 낮은 기록으로, 혼인건수는 2012년 이후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粗)혼인율도 5.0건으로 전년대비 0.2건 줄어들면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연령대별로 추이를 보면 남자는 30대 초반(5300건, -5.4%), 여자 20대 후반(3300건, -3.5%) 등 흔히 결혼 적령기로 꼽는 '혼인 주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2세, 여자 30.4세로 남녀 모두 전년대비 0.2세 올라 늦게 갈수록 결혼하는 추세가 반영됐다.

    평균재혼연령도 남자 48.9세, 여자 44.6세로 이 역시 남녀 모두 전년에 비해 0.2세 상승했다.

    월별 혼인은 12월(10.4%), 5월(9.7%), 1월(9.5%) 순으로 많으며 9월(5.6%)이 가장 적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2700건으로 전년대비 1900건(8.9%) 증가했고, 외국인과의 이혼은 7100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8.8%로 전년보다 0.9%p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 여자와 혼인 비중은 73.2%, 외국 남자와 혼인 비중은 26.8%를 차지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8.2%), 중국(22.1%), 태국(9.4%) 순으로 많았고, 외국인 남편 국적은 중국(24.4%), 미국(23.6%), 베트남(9.6%) 순이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 8684건으로 전년보다 2.5%(2652건) 늘었고, 인구 1천명당 비중인 조이혼율은 2.1건을 기록했다.

    또 혼인 상태로 배우자가 있는 인구만을 대상으로 산출한 이혼율은 1천명당 4.5건으로 전년대비 0.1건 증가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8.3세, 여자 44.8세로 각각 0.7세씩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4.0세, 여자는 4.3세 오르는 등 평균 이혼 연령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연령별 추이를 보면 남자의 경우 연령별 이혼 구성비는 40대 후반(18.1%), 50대 초반(15.2%), 40대 초반(14.8%) 순으로 많았다.

    이혼 부부의 평균혼인지속기간은 15.6년으로 전년대비 0.6년 늘었다.

    특히 혼인지속기간별로 볼 때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하다 이혼하는 황혼이혼이 전년대비 9.7% 급증해 전체 이혼 건수의 33.4%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년 이하가 21.4%로 뒤를 이었다.

    30년 이상 이혼은 전년에 비해 17.3%나 늘면서 전체 이혼 건수의 12.5%에 달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1.9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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