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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노란 조끼'시위로 파리경찰청장 경질…"폭력예상 집회 금지"



국제일반

    佛,'노란 조끼'시위로 파리경찰청장 경질…"폭력예상 집회 금지"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한 노란 조끼 시위대가 유럽연합기를 불타는 의자 위로 던지고 있다.(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노란 조끼 시위에서 방화와 약탈 등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파리 경찰청장을 경질하는 한편 폭력시위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AFP 통신과 르 피가로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토요일 샹젤리제 사건은 용인할 수 없다”며 집회경비 실패의 책임을 물어 미셸 델푸시 파리 경찰청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프 총리는 경찰이 노란 조끼 시위 진압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고무탄 발사기의 사용을 줄이라는 명령이 잘못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현 누벨 아키텐 지방경찰청장인 디디에 랄르망을 파리 경찰청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노란 조끼 18차 집회에서 파리 최대 중심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일부 극렬 시위대가 상점과 음식점, 차량 등을 방화.약탈하며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앞으로 시위에서 폭력시위를 선동하는 세력이 확인되면 집회를 곧바로 강제 해산하는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또 불법시위에 참가할 경우 벌금을 현재의 4배인 135유로(약 17만원)가량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필리프 총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질서유지를 위해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다음 토요일에는 급진적 그룹이 폭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징조가 보이는 즉시 그동안 가장 피해가 심각했던 곳들의 노란 조끼 집회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앞으로 토요일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등 주요 집회를 조기에 강제 해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노란 조끼 시위에 의한 피해액은 모두 1억7000만 유로(약 21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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