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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장난감, 의료폐기물로 만들어…中재생업체 '논란'



아시아/호주

    아이들 장난감, 의료폐기물로 만들어…中재생업체 '논란'

    • 2019-03-17 14:56

    中재생업체 의료 폐기물 사용 재생 플라스틱 생산, 완구 업체에 판매 파문
    중국 CCTV 소비자의 날 고발 프로그램에서 불법 의료 폐기물 재활용 업체 고발
    올해에는 외국계 기업 고발 빠져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중국의 일부 재생 플라스틱 업체들이 재활용이 금지된 의료 폐기물들로 재생 플라스틱을 제조해 완구 업체 등에 공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세계 소비자의 날인 지난 15일 불법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들의 실상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 완후이(晩會)를 방송했다. CCTV 특별취재팀이 방문한 시안(西安)의 한 재생 프라스틱 가공공장에서는 수액 관이나 주사기, 혈액 팩 등의 의료 폐기물이 발견됐다. 중국의 의료 폐기물 관리규정에 따르면 수액 병과 수액 팩은 자격을 갖춘 업체만이 회수해 처리할 수 있다. 수액 관과 일회용 주사기 등은 의료 폐기물에 속해 집중 소각 등 무해화 처리해야 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문제는 이런 불법 재생 플라스틱이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생산 공장으로 판매됐다는 것이다. 산둥성 린이시의 한 완구업체의 책임자는 의료 재생 플라스틱을 자주 사용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올해 완후이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텔레마케팅의 실태를 고발하기도 했다. 선전의 기술기업 ZK-링크는 텔레마케팅 회사에 하루 5천통의 전화를 할 수 있는 자동 전화라인을 세트당 3천위안(약 50만원)에 판매했다. 이 업체의 고객사는 부동산, 자동차, 금융, 성형수술, 교육 등 분야의 텔레마케팅 업체로 8천개가 넘는다. 이 밖에도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를 신청한 사모예드홀딩이라는 업체는 소비자가 모르는 사이 고객 정보를 수집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마다 소비자의날에 방영되는 CCTV 완후이는 지난 해에는 폴크스바겐 투아렉 SUV의 엔진 결함을 조명했었다. 특히 애플이나 나이키 같은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비판이 자주 있었는데 올해에는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고발이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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