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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운항중단 확산 …영·프 등 유럽도 가세



유럽/러시아

    '보잉 737 맥스' 운항중단 확산 …영·프 등 유럽도 가세

    WSJ "보잉, 737맥스 조종제어 소프트웨어 대폭 수정 작업중"

    (사진=EPA/연합뉴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참사로 안전성 논란이 일고있는 보잉 737 맥스(Boeing 737 MAX 8) 여객기에 대해 영국과 프랑스 등 세계 20여개국이 운행중단에 나섰다.

    미국 항공당국이나 보잉사가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국이 속속 운항을 중단시키면서 승객들의 불안감도 커가고 있다.

    1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운항 중단을 결정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20개국에 이른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운항 중단을 잇따라 발표했다.

    영국 민간항공국은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영국 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독일 항공당국과 프랑스 항공안전청(DGAC)도 사고 기종의 자국 운항을 금지했다.

    또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도 'B737 맥스 8' 기종의 운항을 금지했고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도 가세했다.

    중동에서는 오만이 '운항중단' 결정에 가세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필요하다면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중단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항공당국은 'B737 맥스 8' 기종뿐 아니라 아예 'B737 맥스' 전 기종에 대한 전면적 운항 금지 조처를 내렸다.

    싱가포르 측은 또 자국 항공사뿐만 아니라 국내 창이공항으로 운항하는 외국 항공사들에도 같은 조처를 하며 이 기종의 영공 진입마저 차단했다.

    국내의 경우도 이스타항공이 13일부터 자사가 보유한 B737 맥스 8 여객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해당 기종을 서비스 노선에서 배제한 항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25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 '737 맥스 8' 기종은 2017년부터 취항한 737 기종의 최신형으로, 현재는 전 세계 59개 항공사에서 387대가 운항 중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며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확인하면 즉각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안전성 우려가 불거진 '737-맥스(MAX)' 기종 전반에 대해 조종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수정작업은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여객기의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의 같은 기종 여객기가 추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모두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4개월 사이 추가 참사가 발생한 셈이다.

    미 항공당국은 다음 달 말까지 소프트웨어 ·개량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737-맥스 기종에 대해 디자인 변경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항공사 승무원 5만명 이상이 속한 항공승무원연합(CWA)은 FAA에 이 기종의 조사를 정식으로 요구했으며, 조종사들도 안전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르헨티나 조종사협회도 회원들에게 안전 운항이 보장될 때까지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 소유 5대의 사고 기종을 조종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운항중단이 확산되는 가운데 안전성 논란도 불거지면서 승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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