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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첫 메시지 "경제발전 급해" 결렬 언급은 없어



통일/북한

    北 김정은 첫 메시지 "경제발전 급해" 결렬 언급은 없어

    美 언론들은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28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 2차 북미회담이 결렬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번째 메시지가 나왔지만 회담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고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를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 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과 7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현 시기 우리 당 사상사업에서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다그치는 데 선전·선동의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당 초급선전 일꾼은 각 기관과 단체, 공장, 기업, 협동농장 등에서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상교양·선전선동 사업을 하는 간부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노동당이 추진하는 정책과 방향성을 말단에서 주민들에게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2차 당 초급선전일꾼대회는 18년 만에 열리는 것이며 특히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이 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김 위원장은 이어 "사회주의 건설을 거침없이 다그쳐 나갈 수 있는 주·객관적 조건이 성숙되고 있다"며 자력갱생을 촉진하기 위한 선전선동 역량 강화를 대회 참가자들에게 주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서한에서 "수령의 혁명 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우게 된다"면서 "수령에게 인간적으로, 동지적으로 매혹될 때 절대적인 충실성이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지난달 끝난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대신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고 수령의 이미지에 대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불만은 뒤로 감췄다.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나오는 첫번째 메시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에 대한 불만을 직접 표출하거나 미국에 대한 비난을 내놓을 경우 경색국면이 더 깊어질 수 있어 김 위원장 메시지에 세계가 주목했지만 다행히 그런 표현들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언론매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공영라디오인 NPR과 CNN 방송은 지난달 22일 '디지털 글로브'에 의해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과거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과 위성용 로켓을 조립한 적이 있는 산음동 단지 근처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NPR은 단지 내에 차량과 트럭 들이 서 있으며 열차가 인근 철로에 정차한 모습도 보인다고 전하면서 철로 쪽에는 2대의 크레인도 서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으 ㄹ인용해 (산음동 단지에서 서해 동창리 발사장으로 운송되는) 열차환승 지점에서 많은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아예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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