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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감독 영화 평균 관객수, 최근 5년간 매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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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감독 영화 평균 관객수, 최근 5년간 매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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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위, '2018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 발표
    평균 관객수 59만 3319명, 전년 대비 28.8% 증가
    상업영화 핵심 창작인력 여성 참여도 보니, 감독·프로듀서·주연·각본 ↑
    여성 주연 영화, '국가부도의 날' 등 24편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실질 개봉 영화 중 여성이 감독을 맡은 영화는 '리틀 포레스트', '미쓰백' 등 10편이었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제공)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의 평균 관객수가 최근 5년간 매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2018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감독의 영화 평균 관객수는 59만 3319명이었다. 영진위는 "이는 전년 대비 28.8%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간 매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진위는 총제작비 10억 원 이상 또는 최대 스크린 수 100개 이상의 한국 상업영화 중 여성이 감독한 영화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평균 관객수를 집계해 왔다.

    2018년 통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독립·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포함해 실질 개봉 영화의 여성 참여율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준으로 집계한 여성 감독 영화는 '극장판 뽀잉: 슈퍼 변신의 비밀'(정미화), '나비잠'(정재은), '덕구'(방수인),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미쓰백'(이지원), '번개맨의 비밀'(강유선), '소공녀'(전고운), '영주'(차성덕), '탐정: 리턴즈'(이언희), '폴란드로 간 아이들'(추상미) 등 총 10편이었다.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던 영화는 이언희 감독의 '탐정: 리턴즈'(315만 2872명)였고,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150만 6509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이지원 감독의 '미쓰백'(72만 2286명)은 열성 팬 '쓰백러'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겨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영진위는 "최근 5년간 상업영화에서 여성 감독 참여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었으며, 여성이 감독한 애니메이션('극장판 뽀잉: 슈퍼 변신의 비밀')이 처음으로 포함되었고, 코미디 탐정 영화인 '탐정: 리턴즈'가 최근 5년간 여성이 감독한 상업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 수 300만 명을 넘었다"며 "2018년은 상업 여성 감독 영화에 있어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는 해"라고 진단했다.

    영진위가 발표한 2018년 개봉작 중 여성이 감독을 맡은 영화들 (사진=각 배급사 제공)
    이어, "'리틀 포레스트'와 '미쓰백'은 여성 감독의 여성 서사일 뿐만 아니라, 핵심 창작인력 과반수가 여성이 참여한 영화로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이와 같은 영화의 성과는 비록 적은 숫자이지만 앞으로 한국 영화산업의 투자 흐름에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 예측한다. 또한 2014~2018년 한국 상업영화 여성 감독 평균 관객수가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영진위는 2014~2018년 상업영화 핵심 창작인력에 여성이 얼마만큼 참여하고 있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감독 10편(13.0%), 제작자 15편(19.5%), 프로듀서 23편(29.9%), 주연 24편(31.2%), 각본 23편(29.95), 촬영 0편(0%)으로 나타났다.

    영진위는 "2018년은 전년 대비 촬영(-4.8%)과 제작(-1.0%)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증가했다. 감독(+4.6%), 프로듀서(+4.6%), 주연(+10.7%), 각본(+11.8%)은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특히 감독과 주연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상업영화에서 여성 감독이 두 자릿수를 차지한 것 역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영진위는 "2018년 상업영화 여성 참여율은 최근 5년 평균 대비 제작(-2.9%)과 촬영(-2.6%)은 감소하고, 감독(+5.1%), 프로듀서(+3.6%), 주연(+7.5%), 각본(+2.3%)은 증가했다. 2018년 주연의 여성 참여율은 30%를 넘으며 전년과 최근 5년 평균 모두와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는데, 분명 최근 여성 서사를 지지하는 관객 운동의 부상이 산업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5년간 매년 1편씩이라도 꾸준히 증가하던 촬영이 2018년 0편(0%)을 기록한 것이다. 핵심 창작 인력에서 감독과 촬영은 항상 가장 낮은 여성 참여율을 보여왔다. 즉 감독과 촬영은 여전히 남성의 직종이라는 뿌리 깊은 편견이 산업에 팽배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2014~2018년 한국 상업영화 핵심 창작인력 여성 참여율 (표=영진위 제공)
    영진위는 "디지털화로 인해 이미 영화 현장은 그 조건이 많이 변화했음에도 촬영은 전통적으로 가장 남성 중심적이고 그만큼 여성의 진입이 어려운 부문이다. 0편(0%)이라는 충격적인 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성 촬영 감독을 육성하고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겨내기 위한 적극적인 캠페인과 특화된 정책이 필수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2018년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중 여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24편으로 전체(77편)의 31.2%였다. 영진위는 출연진 크레딧 첫 번째에 여성 배우나 등장인물(애니메이션)이 여성인 영화를 '여성 주연 영화'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김혜수가 크레딧 제일 앞에 이름을 올린 '국가부도의 날'(374만 7974명)이었다. '마녀'는 318만 9091명, '너의 결혼식'은 282만 969명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여성 주연 작품의 평균 관객수는 57만 2858명이었다. 2017년 여성 주연 작품은 17편으로 전체(66편)의 25.8%였고, 평균 관객수는 40만 4921명이었다.

    영진위는 "주연 투톱 모두 여성인 영화는 '도어락', '마녀', '미쓰백', '여곡성', '영주', '임을 위한 행진곡', '폴란드로 간 아이들', '허스토리' 8편으로, 특히 '미쓰백'과 '허스토리'는 여성 서사를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여성 관객을 가시화하고 새로운 관객 운동의 흐름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영진위는 "여성 주연 영화의 관객을 수적으로 더 확장하기 위해서는 '암살'이나 '국가부도의 날' 같은 영화에서도 보듯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작비를 투자한 여성 주연 영화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여성 주연 영화 중 관객수가 가장 많았던 1~3순위 영화 '국가부도의 날', '마녀', '너의 결혼식' (사진=각 배급사 제공)
    또한 영진위는 순제작비 30억 이상의 실사영화 39편 중 중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는 '국가부도의 날', '도어락', '마녀', '상류사회', '스윙키즈', '완벽한 타인', '인랑', '치즈인더트랩', '허스토리', '협상' 등 10편(25.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벡델 테스트는 미국의 여성 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고안한 것으로, 영화 내 성평등을 가늠하는 지수다. △이름을 가진 여성 인물이 최소 2명 등장하는지 △그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지 △그들 대화가 남성에 대한 것 이외의 내용인지를 살핀다.

    영진위는 여성 주연 배우가 얼마나 영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는지, 스타로서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포스터 테스트' 결과도 같이 공개했다.

    39편 중 여성이 단독으로 등장한 영화는 '도어락'과 '사라진 밤' 2편에 불과했다. 영진위는"'사라진 밤'은 조연 여성 1인이 사라진 시체로 단독으로 등장해 여성 중심 포스터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연 여성 1인과 주연 남성 1인이 동등한 크기와 배치로 나온 작품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치즈인더트랩', '너의 결혼식', '상류사회', '협상' 등 5편이었고, 주연 여성 1인과 다수의 조연 남녀가 나온 작품은 '마녀', '국가부도의 날'이었다. '허스토리'는 주연 여성 다수와 조연 남성 1인이 나타난 유일한 영화였다.

    반면 주연 남성 1인이 단독으로 등장한 영화는 '염력',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골든슬럼버', '챔피언', '인랑', '목격자', '안시성', '출국', '성난 황소', '마약왕' 등 10편에 달했다.

    주연 남성 2인이 함께 나온 영화는 '그것만이 내 세상', '7년의 밤', '레슬러', '독전', '암수살인', '창궐', 'PMC: 더 벙커' 등 7편, 주연 남성 3인 이상이 나온 영화도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탐정: 리턴즈', '공작' 등 3편이었다.

    영진위는 순제작비 30억 이상의 실사영화 39편의 포스터 테스트 결과도 공개했다. 왼쪽부터 주연 여성 1인이 포스터에 나온 '도어락', 주연 남녀가 각각 동등한 비중으로 나온 '협상', 주연 여성 다수와 조연 남성 1인이 나온 '허스토리' (사진=각 배급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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