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SNS 갈무리 (부산 CBS)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구하기'에 본격 뛰어든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도 "김경수 지사는 즉시 복귀해야한다"며 재판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김 지사의 부재가 부산,울산, 경남의 광역혁신경제권 구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민주당의 정치적 행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2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김경수 지사의 도정복귀를 위해 불구속 재판을 할 것을 재판부에 촉구했다.
그는 "지난 1월 30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례적으로 법정구속 됐다. 그때나 지금이나 김 지사에 대한 저의 믿음은 확고하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 또한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오 시장은 "이러한 믿음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김경수 지사의 도정복귀를 위한 불구속 재판을 재판부에 촉구하고자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김 지사의 구속으로 경남도민의 충격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 그러나 김 지사의 부재는 경남 도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부산, 울산, 경남은 경쟁이 아닌 공존, 대립이 아닌 통합을 위해 마음과 실천을 모아왔고 국가 양대 경제축을 형성하는 동남권의 경쟁력을 확실히 키워나가기 위해 경계를 뛰어넘어 광역혁신경제권을 만들어 나가기로 공동결의했다. 그 중심에 김경수 경남지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경남의 중단없는 도정과 함께 부울경의 중단없는 상생협력을 위해 김 지사의 의지와 실천이 절실한 때이다. 이미 15만 명이 넘는 국민이 김경수 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김경수 지사의 도정 복귀를 위한 재판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김 지사의 법정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믿는다"며 담담한 글을 공개적으로 올린바 있다.
이날 오 시장의 글은 '불구속 재판'이라고 적시하며 재판부의 구체적인 판단을 촉구한 것으로 앞선 글 보다 다소 어조가 강해졌다.
이는 부산,울산,경남이 공조해 광역경제권으로 나아가기 위해 구체화하고 협력해야 할 현안이 많아 김 지사의 법정구속이 부울경 경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민주당의 정치적 행보와 궤를 같이하며 당의 움직임에도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김 지사의 법정 구속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낸데 이어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서명운동'도 확대할 방침이어서 부산에서도 김경수 구하기 움직임이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