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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동계체전, 경기장 누수로 빙속 경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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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0회 동계체전, 경기장 누수로 빙속 경기 연기

    오전 일정 오후로 연기, 전날 내린 눈이 녹아 누수 발생

    제100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20일 오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전날 내린 눈이 녹아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오후로 경기를 모두 연기하는 촌극이 벌어졌다.(사진=연합뉴스)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경기장 누수로 연기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20일 오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는 경기장 누수로 인한 선수 안전 문제가 제기돼 오후 5시 이후로 연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내린 눈이 녹으며 천장 틈으로 스며들어 경기장으로 떨어졌다. 당초 30분가량 연기하기로 했지만 많은 물이 떨어져 선수 부상의 위험이 있어 오후 5시로 연기했다. 현재는 상황이 많이 좋아져 오후 경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경기장 시설관리담당 관계자와 대회운영본부, 심판과 회의를 통해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전 누수를 확인하고 정빙 실시 후 방수포를 덮었다. 오후 경기가 속개될 때까지 방수포를 덮어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1971년 만들어진 국제 규격 빙상장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2000년 지붕을 씌우며 실내 빙상장으로 개조됐다. 하지만 시설 노후로 인해 지붕 누수가 지속 발생했다. 대한체육회는 2012년과 2018년에 지붕 방수 공사를 시행했지만 가장 규모가 큰 국내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다시 한번 지붕 누수로 경기가 지연됐다.

    대한체육회는 “2012년 12월 내구연한 5년의 방수시트를 시공했고 2018년 9월 내구연한 경과에 따른 방수시트의 마모 및 크랙을 확인해 해당 부분 위주의 방수작업을 실시했다”면서 “광범위한 누수가 확인된 경기장 남측 절반 구역에 방수비닐을 설치했지만 강풍에 의해 대부분 벗겨진 상황”이라고 누수 원인을 밝혔다.

    이어 “2019년 경기장 지붕 방수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아 태릉선수촌 운영비와 대한체육회 자체 예산을 투입해 공사 예정이다. 누수가 확인된 남측 구역을 우선 공사하고 북측 구역은 2020년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시설이 노후화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안전 검사와 누수 해결을 위해 약 22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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