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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보건소 신축 매봉공원 민간개발 지연에 '발목'



청주

    청주 서원보건소 신축 매봉공원 민간개발 지연에 '발목'

    이미 1년 이상 사업 지연, 매봉공원 사업 불투명
    내년 하반기 준공도 장담 못해
    보건소 협소한 공간 도심 위치 하루 5~600명 몰려 민원 폭발

    (사진=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 수곡동 매봉공원 민간개발이 기약도 없이 지연되면서 청주 서원보건소 신축 사업까지 발목이 잡혔다.

    열악한 보건 행정서비스로 인한 시민 불편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17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준공 예정이었던 청주시 서원보건소 신축 사업이 기약도 없이 늦어지고 있다.

    서원보건소는 수곡동 매봉공원 내 165억 6천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4900여 ㎡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2017년 2월 매봉공원 민간개발 사업자가 비공원 부지 일부를 기부 채납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보건소 신축은 사실상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매봉공원 개발이 2017년 7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2차례나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4월까지 공원 개발이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해도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보건소는 내년 착공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게다가 최근에는 매봉공원 민간개발 사업 추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민간거버넌스 일부 위원들은 공원 개발을 중단한 뒤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봉공원 민간개발을 중단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공원 개발 지연으로 인해 보건소 신축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보건소 신축 사업이 지연되면서 긴 시간 동안 시민들만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서원보건소 규모는 타 보건소의 절반 정도인 2200여 ㎡에 불과하다.

    반면 도심에 위치하는 등 탁월한 접근성으로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대규모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서원보건소 관계자는 "많을 때는 하루 평균 6~700명이 몰려 사실상 감당이 안될 정도"라며 "각종 사무실이 분산돼 있는 상황에서 직원을 늘릴 수도 없어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보건소 신축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서원보건소 신축 지연에 따른 당장의 대책 마련과 함께 대체부지 검토 등 장기적인 대안도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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