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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학생 250명, 3년 만에 명예 졸업



교육

    세월호 희생 학생 250명, 3년 만에 명예 졸업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
    내일 안산 단원고에서 유가족 등 500여명 참석 예정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미수습 2명 포함)이 3년 만에 명예 졸업하게 됐다.

    경기도 안산 단원고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명예 졸업식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2학년 학생 중 희생된 2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졸업식은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동영상 상영 및 명예졸업장 수여, 재학생 합창 및 영상 상영,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인사말, 회고사(단원고등학교장, 前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 졸업생 편지 낭독,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동영 단원고등학교 교장은 "4.16 교육체제의 비전을 단원고에서 먼저 실천해 나가겠다"며 "후배들의 안전 교육을 강화해 안전 의식을 제고하는 공동체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주기마다 마음을 모아 추모행사를 실시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기억을 품고 아픔에서 나아가 이제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1월 12일 제적 처리됐던 학생들의 명예는 같은 해 11월 23일 교육부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을 통해 회복되기도 했다.

    학생들의 명예 졸업식은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열리지 않았다. 이후 유족 측이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해 오는 12일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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