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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룬 18세 소년, 발렌시아의 희망이 되다



축구

    꿈 이룬 18세 소년, 발렌시아의 희망이 되다

    이강인 등 번호 16번 받고 1군 정식 승격

    이강인은 18세 어린 나이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와 1군으로 정식 승격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18세 소년은 꿈을 이뤘고, 발렌시아CF는 희망을 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각) 이강인과 1군 계약 소식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 계약으로 34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던 이강인은 등 번호 16번을 정식으로 받았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바이아웃만 8000만 유로(약 1029억원)에 달해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이강인의 영입을 원했던 유럽 내 여러 명문클럽의 관심을 차단했다.

    단순한 계약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1군 팀에 계속해서 호출됐다. 이번 계약으로 정식 1군 소속 선수가 된 이강인이지만 그는 벌써 1군 선배들과 8경기나 뛰었다. 특히 지난 30일 헤타페와 2018~20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은 자신의 뛰어난 기량을 단순히 발렌시아뿐 아니라 모든 축구팬에 알린 계기였다.

    많은 팬이 지켜보는 홈 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종료 직전 날카로운 두 번의 크로스가 차례로 결승골, 쐐기골로 이어지며 발렌시아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는 곧장 발렌시아는 아직 얼굴에 어린 기가 가시지 않은 이강인과 1군 계약을 맺었다.

    “11살에 이곳에 온 이래 내 꿈은 1군 팀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는 이강인은 “드디어 내 꿈이 이뤄졌다. 굉장히 기쁘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다”면서 “승리해서 기쁘다. 우리는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 팬들은 우리를 전적으로 지지해준다.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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