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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참사 1년]"우리 딸이 왜 여기에 있나" 1주기 추모식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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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참사 1년]"우리 딸이 왜 여기에 있나" 1주기 추모식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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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형탁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45명의 넋을 기리는 1주기 추모식이 26일 거행됐다.

    이날 밀양세종병원 주차장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가족들을 비롯해 엄용수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밀양시장, 각 종교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달랬다.

    추모식은 추모사와 종교의식,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승환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추모사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작년 1월 26일 아침, 몹시도 추웠던 그날, 존경하던 아버지가 자상하던 어머니가 사랑하는 남편이 따뜻한 아내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한 해가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들이 희생해서 이 세상에 교훈을 줬다. 안전, 주의, 조심 이런 말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걸 깨우쳐 줬다"며 "안전한 밀양을 위해 작은 것 하나하나부터 시민 모두가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그분들은 바라고 있을 거다"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과 엄용수 국회의원,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도 추모사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이형탁 기자)
    추모사에 이어 유족들은 이날 밀양 최저기온 영하 6.5도인 만큼 추운 날씨 속에서 헌화와 분향을 이어갔다.

    한 유족은 헌화를 하던 중 "우리 딸이 왜 여기에 있냐, 왜 우리 딸이 여기있냐"며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몇몇 유족들은 숨진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하고 힘이 빠져 제대로 걷질 못했다.

    (사진=이형탁 기자)
    추모식이 끝난 뒤 몇몇 유족들은 플래카드를 걸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를 향해 사회적 재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박성우 씨는 "정부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우리 유가족들은 너무나도 서럽다"며 "더 세밀한 안전검사로 확실한 소화설비를 구축하고 한마음이 돼 통과시킨 법안들이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서러운 저의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돼 주시옵고 사회적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희들을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는 2018년 1월 26일 오전 7시 30분쯤 병원 1층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45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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