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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中,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로 무역협상 타결 시도



아시아/호주

    다급해진 中,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로 무역협상 타결 시도

    • 2019-01-23 18:36

    미국산 밀 700만t 수입 약속, 지난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두 41만여t 수입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미국과 무역협상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중국이 미국 밀을 최대 700만t까지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협상 타결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처음에는 소량의 미국 밀을 사들이다가 협상이 잘 풀리면 수입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수입량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총량이 300만∼700만t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은 한 때 수입을 금지했던 미국산 대두(메주콩)의 수입도 급격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41만6천408t의 대두를 선박 6척에 실어 중국으로 보냈다고 이날 확인했다. 이같은 규모는 최근 10개월 내 최대규모로 중국은 무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전면 금지해왔다.

    중국의 이같은 수입확대는 미국에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양보안의 하나로 미국 농산물 수입확대를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미국 농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무역전쟁이 고조되자 이같은 특징을 고려해 주로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제한하는 전략을 취해왔는데 무역협상에 돌입하자 이런 전략을 거꾸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국의 적극적인 농산물 수입 만으로 미국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저작권 문제와 강제적 기술 이전 등 주로 제조업과 관련된 중국 시장내 불공정성 개선을 미국측이 강조하고 있어 농산물 수입 이외의 다른 카드가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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