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황의조·김민재 골' 한국, 중국에 2-0 승리…조 1위로 16강행



축구

    '황의조·김민재 골' 한국, 중국에 2-0 승리…조 1위로 16강행

    • 2019-01-17 00:20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 황의조가 마무리
    김민재, 키르기스스탄전 이어 또다시 머리로 득점
    22일 A·B·F조 3위 중 한 팀과 16강에서 격돌

    황의조가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중국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김민재(전북)의 연속 골로 2-0으로 이겼다.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벤투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골잡이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리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대표팀에 합류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초강수를 뒀다.

    좌우 날개로는 이청용(VfL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배치됐고 황인범(대전)과 정우영(알 아인)이 허리를 책임졌다. 김진수(전북)-김영권(광저우)-김민재-김문환(부산)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이 경기전까지 골득실(중국 +4, 한국 +2)에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던 한국은 3연승으로 중국을 끌어내리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이청용이 중앙선 부금에서 긴 패스를 했다. 황희찬이 쇄도해 공의 낙하지점을 잡았지만 퍼스트 터치가 길어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3분 뒤에는 황희조가 김문환의 헤딩 패스를 받아 두 차례의 슛으로 중국을 흔들었다.

    기대한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다 중국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마무리해 한국이 1-0으로 앞섰다. 이번 대회 2호골.

    손흥민이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드리블하다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 18분 수비 뒷공간을 내줬다. 다행히 중국의 슛이 골대를 넘어가 실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선제골을 내주며 다급해진 중국. 불안감은 거친 파울로 이어졌다. 전반 19분 자오 슈리가 황인범의 발목을 밟아 경고를 받았고 1분 뒤에는 장청둥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양팔로 황의조의 머리를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흔들리는 중국을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21분 황희찬의 중거리 슛이 중국 골키퍼 옌쥔링의 손에 걸렸고 이어진 황의조의 환상적인 감아 차기 슛은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6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부근 왼쪽에서 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1-0 앞선 채 마친 한국은 선수 변화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 그리고 또다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에 정확히 맞혀 추가골을 만들었다.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또다시 머리로 득점을 기록한 김민재다.

    한국은 후반 11분 정우영의 헤더로 또다시 득점을 노렸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7분 황의범의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수비수 김문환은 측면에서 가운데로 돌파하는 과감함도 선보였다. 마무리 슛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지만 중국을 완벽히 흔드는 움직임이었다.

    확실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교체 카드 모두를 사용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25분 황의조를 불러들이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후반 35분에는 이청용을 대신해 주세종(아산)이 투입됐다. 또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이 빠지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경기에 나섰다.

    역전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온 중국을 상대로 한국은 역습으로 흔들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승리를 지켜냈다.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2일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A조와 B조, F조 3위 중 한 팀과 16강전을 치른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