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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스-렉스, 소행성 베누 상공 도착…31일 궤도 진입



미국/중남미

    오시리스-렉스, 소행성 베누 상공 도착…31일 궤도 진입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년 전에 발사된 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3일(현지시간) 목적지인 소행성 베누(Bennu) 상공에 도착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6년 9월 발사된 오시리스-렉스가 2년여의 비행 끝에 이날 베누 19㎞ 상공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오시리스-렉스는 앞으로 고도를 더 낮춰 오는 31일 베누 궤도에 진입하게 되며, 이후 1년 반에 걸쳐 본격적인 원시 소행성 탐사에 나서게 된다.

    2020년에는 3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베누 표면에서 먼지와 자갈 등의 샘플 약 60g을 채취해 오는 2023년 9월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름 500m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우주 암석인 베누는 현재 지구에서 약 1억3천만㎞ 떨어진 곳에서 태양 궤도를 돌고 있다.

    베누는 작은 소행성이지만 태양계 생성과 진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학자들은 베누에서 가져온 물질을 분석해 약 45억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구 근접 소행성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앎으로써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충돌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베누는 지구와 근접해 태양 궤도를 돌고 있으며 오는 2135년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천700분의 1에 달하는 위험한 소행성 중 하나다.

    NASA도 이런 점을 고려해 약 50만개의 소행성 후보 군 중에서 베누를 탐사 목표로 정했다.

    소행성 탐사분야에서 미국에 한 발 앞서 있는 일본은 지난 6월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소형로봇을 풀어놓는 등 이미 탐사를 진행 중이다. 류구는 지름이 800m로 베누의 약 1.5배에 달한다.

    앞서 지난 2003년에 발사한 '하야부사1'은 소행성 '이토카와'와 착륙했다가 통신이 두절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2010년 미립자 1천500여개가 담긴 샘플을 갖고 지구로 귀환한 바 있다.

    소행성 탐사에는 룩셈부르크 등도 적극적이며 우리나라도 2035년 목표로 소행성 암석 채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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