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야구

    NC 양의지 영입, 외인 베탄코트에 달렸다?

    올해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포수 양의지.(사진=두산)

     

    ■ 방송 : CBS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 코너 : CBS 체육부의 <스담쓰담>

    ◇ 임미현 > 매주 금요일에는 스포츠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스담쓰담 코너가 진행됩니다. 체육부 임종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임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 임미현 > 오늘 주제는 어떤 겁니까?

    네, 오늘은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즉 FA 시장을 점검해볼까 합니다.

    ◇ 임미현 > 최근 몇 년 동안 프로야구에는 몸값 100억 안팎의 이른바 FA 대박이 터졌죠?

    네, 맞습니다. 2016시즌 뒤 KIA 최형우가 4년 총액 100억 원 시대를 연 뒤 롯데 이대호가 전 150억 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찍었습니다. 지난 시즌 뒤에는 LG가 김현수와 115억 원에 사인했습니다. 이밖에 롯데 손아섭이 4년 98억 원, kt 황재균이 88억 원, 롯데 민병헌이 80억 원 등 거액 계약을 맺었습니다.

    ◇ 임미현 > 올해 FA 시장은 어떻습니까?

    네, 올해는 시장 상황이 예년과는 다릅니다. 그동안 FA 몸값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매년 수백억 원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구단이 모기업의 지원이 없으면 사실상 대부분 적자인 상황에서 FA의 높은 몸값이 부담이 된다는 겁니다.

    때문에 각 구단들은 FA 몸값을 4년 80억 원에 맞추는 상한제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비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반대로 올해 도입은 무산됐지만 통큰 투자는 섣불리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형성돼 있습니다.

    ◇ 임미현 >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두산 포수 양의지일 텐데요, 이런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까요?

    네, 올해 FA 시장 최대어는 양의지입니다. 최근 4년 연속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2번의 우승을 이끈 주역입니다. 노련한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능력, 올해 타격 2위의 공격력까지 공수를 갖춘 최고의 포수입니다. 예전 같으면 이대호의 150억 원까지는 아니어도 김현수의 115억 정도는 몸값이 될 것으로 평가를 받았을 겁니다. 그러나 올해 불어닥친 각 구단들의 절약 분위기에 100억 원 정도에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엄청 받았을 텐데 양의지가 돈복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임미현 > 그렇다고 해도 역시 양의지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양의지를 영입하면 확실히 전력이 향상되는 만큼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특히 우승에 목마른 롯데나 내년 신축구장 효과가 필요한 NC 모두 올해 포수난으로 고생했고요, 여기에 친정팀 두산까지 양의지가 필요한 구단은 적지 않습니다.

    ◇ 임미현 > 어떤 구단이 양의지를 품을 가능성이 있나요?

    FA 계약은 워낙 변수가 많아서 예측이 쉽지는 않습니다. 친정팀 두산은 FA 계약에 소극적이던 그동안과는 다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사실 구단이 정해진 시즌 운영자금 외에 FA 영입 자금을 마련하려면 모기업 그룹 계열사를 찾아 수억에서 수십억 원씩 갹출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두산은 그동안 모기업 상황이 썩 좋지 않아 김현수와 민병헌 등 구단에서 배출된 FA들과 제대로 협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김재환이나 박건우, 정수빈 등 대체 자원들이 든든한 탓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양의지가 빠지면 그야말로 타격이 큰 만큼 두산도 적극 집토끼 간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NC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사진=게티이미지/노컷뉴스)

     

    ◇ 임미현 > 자금력에서는 롯데와 NC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네, 롯데는 최근 FA 시장의 큰손이었지만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 26일이었죠, 제가 공식 취임식을 앞둔 양상문 신임 감독을 직접 만나 양의지 영입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자원을 키워서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들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 임미현 > NC는 좀 다르지 않을까요?

    네, NC는 올해 창단 첫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신축구장이 개장하는 내년은 분위기 전환의 좋은 기회가 될 만합니다. 이동욱 신임 감독도 직접 만났는데요, 구단의 선물을 은근히 바라는 눈치입니다.

    다만 NC는 외국인 타자로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온다면 NC는 양의지 영입전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NC 김종문 단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일단 포수도 상당히 많이 한 선수라 그 부분을 보고 있습니다. 그 선수가 결정이 되면 (양의지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입장을 정리해야 되겠죠."

    ◇ 임미현 > 반대로 베탄코트 영입이 불발된다면 어떻게 됩니까?

    그렇게 되면 NC가 보다 적극적으로 양의지 잡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은 구단과 양의지 에이전트 사이에 의례적인 만남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1호 FA 계약을 맺은 NC 모창민과 양의지의 에이전트가 같기 때문에 일단 서로 살짝 간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상황입니다.

    그러나 베탄코트 영입 여부가 결정되면 협상도 급물살을 타든, 중단되든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다만 베탄코트 영입도 하루 이틀 안에 결정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임미현 > 사실 예년과 달리 계약 소식이 좀 늦어지고 있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네, 올해부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에이전트가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구단과 선수가 만나는 게 아니고 전문 대리인이 나서기 때문에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양 측이 협상을 진행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해 득실을 따지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FA 계약은 예상이 어렵기 때문에 당장 오늘이라도 소식이 들려오더라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닐 겁니다. 롯데 등 다른 구단들도 구단주의 오더가 떨어진다면 실탄을 충분히 들고 양의지 쟁탈전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임미현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