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 모습(사진=해군 제공)
일본 언론들이 12일 제주 국제관함식에 대부분의 참가국들이 해군기를 내걸었다며 한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산케이 신문은 전날 제주 국제관함식때 진행된 해상 사열식에서 군함 깃발로 국기를 사용한 미국을 제외하고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의 함정들은 한국의 요구와 달리 해군기를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열식에서의 해군기 게양 불가 요청은 사실상 일본의 욱일기를 전범깃발이라고 반발하는 국민 감정을 이유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NHK는 이날 관함식에서 한국 해군이 조선을 침략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싸운 장군을 상징하는 깃발을 게양했다며 태극기와 자국기만 게양해야 한다는 당초 한국측의 설명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욱일기 파동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은 방위교류를 계속할 방침이지만 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이어 욱일기 게양 자제 요청으로 해상자위대의 한국 기항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사라졌다며 당분간 형식적인 교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