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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나 봉구스 인수 숨긴 네네치킨, 점주들은 불안하다"



사회 일반

    “한 달이나 봉구스 인수 숨긴 네네치킨, 점주들은 불안하다"

    9/3 인수, 가맹점주들에겐 사실 아니다 거짓말까지
    인수 후 식자재 공급 1주일에 6회에서 3회로 줄여
    물류비 감소&가맹점주 저항 방지 차원?
    윈윈하는 상생의 모습 보여주길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10월 4일 (수)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 정관용> 국내 수백 개 매장이 있는 주먹밥 프랜차이즈이죠. 봉구스밥버거. 특히 청소년들이 상당히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이게 네네치킨에 매각됐다는데. 가맹점주들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일이 이루어졌답니다. 게다가 또 40억 원에 이르는 채무 문제까지 얽혀 있다고 하는데.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 소장 연결해서 이 문제 어떻게 봐야 할지 이야기 좀 들어봅니다. 안 소장 안녕하세요.

    ◆ 안진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이게 언제 만들어진 거죠, 봉구스밥버거?

    ◆ 안진걸> 벌써 오래됐고요. 지금 전국의 매장이 1100개나 됐다가 대표가 마약 혐의로 문제가 돼서 650개로 줄어들었는데요. 처음에 이 대표가 10만 원으로 시작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서 큰 화제가 됐었거든요. 지금 한 최소 8~9년은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어린이들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실 청취자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봉구스밥버거 단체로 시켜서 막 먹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기대가 크고 또 이런 패스트푸드 햄버거보다는 밥버거가 훨씬 몸에도 좋잖아요. 그래서 기대를 모았는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9월 3일날 계약을 했다는데 지금 한 달 동안 점주들을 완전히 속였고 유수한 네네치킨도 속였고 그걸 넘긴 밥버거 측도 속였기 때문에 점주들의 분노, 불신 그다음에 낭패감이 굉장히 지금 크게 표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가맹점주들한테 전혀 매각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안진걸> 그러니까 일단은 우리 점주들님께서 또 이걸 점주님들 도와주는 가맹점주연석회의도 있고 가맹거래사님들도 있거든요. 가맹본부가 대표가 어쨌든 마약 혐의로 불명예스러운 일이 있어서 점주님들 일부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고 있었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편의점이라든지 일반 가게 가보면 포스라고 매출이 다 찍히고 점표가 나오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갑자기 가맹본부에서 오세린 대표가 주도하여 교체하라 그래서 최대 1100개에 이르렀던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황당하게 순간에 중간에 이렇게 계약을 하고 쉬다가 계약을 종료하는 바람에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대요.

    ◇ 정관용> 그 포스 업체한테?

    ◆ 안진걸> 그렇죠. 기존 포스업체한테. 그게 한 40억 정도 됩니다. 그러면 가맹본부에서 항의를 하니까 위약금도 물어주겠다고 가맹본부가 이야기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당연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 그게 연락이 안 되고 매각한다는 말도 없이 없어진 것이 혹시 먹튀한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품고 있는 것이죠. 다만 오늘 점주님들 항의를 하면서 새로 인수한 네네치킨도 유명한 치킨 회사잖아요. 사회적 책임이 있으니까 자기들이 채권, 채무 관계는 인수를 하겠다 이렇게 밝히고는 있어서 그 부분은 위안인데. 점주님들은 네네치킨도 한 달 동안 대표이사, 지금 현 모 대표이사가 9월 3일날 출근을 했답니다, 대표이사로. 그런데 한 달 동안 점주들한테 말을 안 했어요. 굉장히 이례적이잖아요, 너무하고.

    ◇ 정관용> 그러니까 10만 원으로 시작해서 대표적인 창업 성공이었고 갑자기 몇 년 사이에 쭉 늘어났는데 대표 본인이 마약 혐의로 구속까지 되고 손배소 당하고 이러다 보니 골치 아파서 비싼 값 주겠다고 한 회사한테 회사를 팔아넘겨버렸다. 기존의 오세린 대표 말이죠. 그러다 보니 가맹점주한테 말하고 이러는 것보다는 그냥 팔아넘기고 자기는 그냥 돈 갖고 챙기면 된다 이건 이해가 되는데 그런데 인수하는 네네치킨은 왜 안 알린 거예요?

    ◆ 안진걸> 그러니까 두 가지인데 일단은 오세린 대표 측도 어쨌든 우리 민법의 계약에는 신의성실의 원칙이 있는 건데. 최대한 서로 사회상규나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굉장히 무례하고 상도를 어긴 거잖아요. 그러니까 100% 양보해서 먹튀니까 그랬나 보다 치더라도, 점주님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니까요. 그런데 네네치킨 행태가 더 이해가 안 된다는 거예요. 혹시 이르면 가맹본부 입장에서 그걸 숨긴 다음에 가맹점주들에게 더 많은 이윤을 가져가기 위한 준비기간을 가진 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가지는 근거가 있는 게 지난달 1일부터 밥버거는 신선한 재료에서 더 맛있잖아요. 우리 국민들도 더 건강하고. 그래서 6일 내내 식자재를 공급했대요, 원래 그전에 봉구스밥버거에서는.
    그런데 지난달부터 일주일에 6번이 아니라 3회 공급하는 걸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본사에서는 물류비용이 확 줄어들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점주들이 알아서 네네치킨에 막 항의하고 조직적으로 문제제기할 시간을 주지 않고 말하지 않고 은근슬쩍 이렇게 고치고 본사의 이득은 극대화하고 점주들에게는 오히려 피해를 입히려고 그런 건 아닌지 이런 걱정과 의심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오늘 채권채무도 인수하고 그다음에 앞으로 점주들하고 열린 토론을 계속하겠다고 약속을 하셨거든요, 기자들에게도. 그래서 제발 그런 가맹사들 본직이라는 것은 경제공동체, 운명공동체거든요. 가맹점주들이 잘 되면 가맹본부도 잘 되는 것이고 가맹본부가 잘 되면 가맹점주들에게 이르면 과도하게 가져갔던 금액들을 줄여준다든지 해서 예를 들면 가맹점주들이 최저임금 인상됐을 때 오히려 그 인상분의 일부를 또 지원해 준다든지 이러면 진짜 상생이 되는 거거든요.

    (사진=봉구스 밥버거 홈페이지)

     


    ◇ 정관용> 알겠어요, 알겠어요.

    ◆ 안진걸> 매각 사실을 숨기고 식자재 공급 시간 이렇게 줄이고 이러면 일방적으로 이런 건 조직에 안 좋은 거죠. 점주님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고 점주님들 돕는 단체들도 지금 같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네네치킨 측은 가맹점주들한테 인수한 후에 상황파악을 하느라고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하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식자재 공급 횟수를 줄이면서 비용 절감을 일방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얘기고.

    ◆ 안진걸> 그렇습니다. 매각사실이 알려지면 점주들이 저항할까 봐 그걸 또 숨긴 측면도 있겠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안진걸> 이미 한 달이나 지나버렸으니까 지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거잖아요, 점주님들이.

    ◇ 정관용> 안 소장, 기존 창업자가 상당히 급성장을 시키기는 했습니다마는 마약 복용으로 구속되고 이러면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시킨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한 거잖아요.

    ◆ 안진걸> 지금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그런 마약이나 하고 하는 오너리스크 없애버리는 게 더 네네치킨 같은 회사한테 인수되는 게 좋은 거 아닙니까?

    ◆ 안진걸> 그런 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점주들이 무조건적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왜 나간 측이나 들어온 측이나 이렇게 한 달 가까이 심지어 새 대표이사가 있었으면서도 숨겼느냐. 심지어 전화를 드리고 메일로 드렸더니 그런 사실이 없다고 얼마 전까지 거짓말을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현행 가맹사업법에 이렇게 비밀매각을 금지하는 조항은 없기는 하지만 제가 말씀드렸지만 입법에 신의성실의 원칙이나.

    ◇ 정관용> 어긋나죠, 거기에. 알겠습니다.

    ◆ 안진걸> 가맹사법에도 보면.

    ◇ 정관용> 그러니까 투명하지 못했다고 하고 왜 속였느냐, 이런 건데 오늘 만나서 앞으로는 소통을 잘하자, 이런 얘기를 했다는 얘기죠?

    ◆ 안진걸> 잘 했고 채권, 채무 인수하겠다고 했고 포스 위약금 문제도 해결을 하겠다고 약속은 했으니까. 하지만 우리 점주님들이 보기에는 좀 소극적이었다는 걸 이야기만 듣기만 하고 좀 애타시는데. 그런데 사실 우리 국민들이 이런 사건을 그냥 일개 프랜차이즈에 벌어진 사건으로 인식하지 않고.

    ◇ 정관용> 관심 갖고 봐야죠.

    ◆ 안진걸> 네네치킨과 같은. 네네치킨이 또 이름이 네네치킨이어서 말을 가장 잘 듣는 치킨이다라는 유머도 있거든요. 그래서 점주님들하고 상생의 모범을 한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정관용> 그나저나 마약으로 인해서 가맹점주들한테 피해 입힌 거 손배소 제시했고 얼마 전에 호식이치킨 때문에 이런 본사의 책임 때문에 매출 떨어지는 걸 메워주도록 하는 법안도 지금 발의가 되어 있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 안진걸> 다행히 얼마 전에 통과가 됐습니다.

    ◇ 정관용> 법 통과됐어요?

    ◆ 안진걸> 호식이치킨방지법이라고 해서 점주들이 실제로 호식이치킨이 그때 매출 떨어졌거든요.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봉구스밥버거는 이 법 통과되기 전 것이 때문에 적용 안 되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사진=시사자키 제작팀)

     


    ◆ 안진걸> 소송을 했는데 승소할지 어쩔지는 잘 모르겠는데 법은 조금만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승소할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매출이야 어찌됐든 일부라도 감소하거든요,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가 되면. 호식이치킨, 미스터피자에서는 실제로 그게 입증이 됐거든요,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게. 다만 이 호식이치킨방지법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이 되니까 법원에서는 거기에 근거해서 손해배상 인정을 안 할까 봐 제가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법은 법대로 시행이 되는 것이고 그전에라도 이렇게 함께 사는 운명공동체, 연결공동체에서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어떤 횡포나 잘못으로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가맹본부나 대기업의 책임을 묻는 게 사회 정의나 경제 정의 그리고 최저임금도 인상되는데 우리 가맹점의 어려움을 이렇게 도와주는 데 부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관용> 네, 오늘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안진걸> 고맙습니다.

    ◇ 정관용>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이야기였고요. 손해배상 소송 제기한 거 법원이 어떤 판단 내리는지 우리가 지켜봐야 되겠고. 그리고 네네치킨이 이 가맹점주들과 앞으로 어떻게 대화를 좀 투명하게 잘 해 나가는지도 우리가 꼭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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