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폴란드 영구 주둔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폴란드가 러시아의 침략가 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영구적인 미군 주둔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미국이 폴란드에 미군기지 상주를 결정할 경우 기지 이름을 '포트 트럼프'로 명명하고 미군기지 상주를 위해 20억달러(2조 2480억원)이상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가 이 생각(미군의 영구주둔)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경계해 3000명의 미군이 폴란드에 상주하기를 원하고 있다.
두 정상은 또 무역 및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와 에너지, 상업적 유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 간 동맹 관계는 더 이상 강해질 수 없을 정도로 최상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독일이 러시아와 새로운 천연가스관을 건설하려는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국민이 러시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수십억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에 대한 가스 수입 의존을 줄이기 위해 미국으로부터의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늘리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