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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자유무역 질서 수호 위해 美의 관세부과에 반격할 것"



아시아/호주

    中 "세계 자유무역 질서 수호 위해 美의 관세부과에 반격할 것"

    • 2018-09-18 17:25

    中 상무부 "중국은 부득이하게 반격 진행할 것", 미국과의 무역협상 중단 가능성도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천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를 선언하자 중국 정부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양국 모두 상대방에 대해 500억 달러어치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관세폭탄까지 주고받으면서 무역전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오후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이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스스로의 정당한 권익과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중국은 부득이하게 반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관세 징수는 쌍방 간 협상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이러한 행위가 가져올 나쁜 결과를 인식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잘못을 바로잡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폭탄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미국의 조치에 대해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새로운 조치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의 회동이 예정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중국측이 협상 자체를 무산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정부는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천745개 품목에 대해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10%, 내년 1월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수개월 간 불공정한 (무역)행태를 바꾸고 미국 기업들을 공정하고 상호적으로 대하도록 촉구해왔지만, 중국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추가관세 부과 이유를 밝혔다.

    미국은 이미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이 된 중국산 제품 규모는 미국의 전체 중국산 수입 규모 5천55억달러의 절반 정도인 2천500억달러로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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