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반갑습네다" 코리아오픈 북한 탁구대표팀 대전 도착



대전

    "반갑습네다" 코리아오픈 북한 탁구대표팀 대전 도착

    시민들 한반도기 흔들며 "우리는 하나다" 환영

    코리아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방남한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단이 15일 숙소인 대전의 한 호텔에 도착해 손을 흔들며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방남한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단이 당일인 15일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숙소인 대전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호텔 건물 정문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버스 문이 열리자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내렸다.

    코리아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방남한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단이 탄 버스가 15일 숙소인 대전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시민들은 양옆으로 서서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북한 선수들을 반갑게 맞았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북한 선수단은 한 말씀만 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옅은 웃음을 지으며 “반갑습니다”, “피곤합니다” 등의 말을 남기고 객실로 이동했다.

    호텔 관계자는 “정확한 투숙 인원이나 자세한 사항은 보안상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며 대회가 모두 끝난 후 23일 돌아갈 예정이다.

    코리아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방남한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시민들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북한 선수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호텔 근처는 환영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호텔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는 “북측 선수단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붙었다. 도로변에 걸린 한반도기도 곳곳에서 나부꼈다.

    환영 행사를 준비한 6.15공동선언실천 대전본부는 “북한 선수단의 방문이 뜻깊고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 이수진 씨는 “SNS에서 북한 선수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응원하려고 일부러 왔다”며 “경기장도 찾아 열심히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 선수단은 총 25명으로 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비롯해 남녀 선수 각 8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17일 개막하는 '2018 신한금융 코리아오픈'에 참가해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에서 승부를 겨룬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데 이어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도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자 복식의 이상수-박신혁(북측) 조와 여자 복식의 서효원-김송이(북측), 혼합복식의 장우진-차효심(북측), 유은총-박신혁(북측) 조가 호흡을 맞춘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