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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中시장 한류 콘텐츠 진출, 봄과 함께 기지개 키나



아시아/호주

    얼어붙었던 中시장 한류 콘텐츠 진출, 봄과 함께 기지개 키나

    • 2018-04-01 15:03

    항저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베이징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콘텐츠들 연이어 등장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국제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한국관'이 개관되는가 하면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이 다시 등장하는 등 얼어붙었던 중국 콘텐츠 시장으로의 한국 콘텐츠 진출이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에서 사드 보복 해제 여부와 관련 "믿어달라"고 강조해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일 베이징(北京) 현지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항저우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한국관이 개관되고 한국 콘텐츠 업체 20여 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는 2014년부터 한국관이 매년 운영됐지만, 지난해 주최측이 소방안전관리법 위반 등의 이유를 들어 한국관 설치 및 한국업체에 대한 시설 대여를 불허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한국 영화를 한 편도 상영하지 않았던 베이징 국제영화제도 올해에는 한국영화는 5-6편 정도를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달 중순 개막하는 베이징 국제영화제에는 '서울역'(연상호 2016), '그 후'(홍상수 2017),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2016), '군함도'(류승완 2017), '채비'(조영준,2017)가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한중 양국이 지난해 10월 31일 사드 문제와 관련해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 뒤로도, 중국 당국이 중단된 한국행 단체관광 신청을 베이징과 산둥(山東) 지역에 일부 허용했을 뿐 이른바 '한한령' 해제에 대한 주목할 만한 조짐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방한했던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보복 해제 여부와 관련해 "믿어달라"고 강조하면서 다시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콘텐츠 플랫폼에서 사라진 한국산 콘텐츠와 드라마가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는 이른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와 관련해서는 이달 안에 심의 여부가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역시 진행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도 "양국 최고위급 간 교류가 늘면서 업계 내에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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