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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관세 면제 접점찾나…한미FTA 3차협상 다음주까지 연장



미국/중남미

    철강관세 면제 접점찾나…한미FTA 3차협상 다음주까지 연장

    • 2018-03-17 10:43

    길어지는 FTA 3차 협상…철강관세 발효 앞두고 면제국 들기 위한 막바지 협상 벌어질 듯

    (사진=자료사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3차 한미FTA 개정협상이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다. 한미 양측은 15일(이하 현지시간)에 이어 16일에 2일차 협상을 가진데 이어 다음 주에도 한차례 더 협상을 열기로 했다.

    한미 양측이 협상의 접점을 찾고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는 오는 23일부터 발효될 예정인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와 관련한 협의도 함께 진행 중이어서 우리나라가 관세 면제국에 포함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우리 측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실장은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 마이클 비먼 대표보와 2일차 협상을 벌였으며, 이날 집중적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 향후 협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최근 발표된 철강 관세 부과조치와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협상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다음주 초쯤 추가로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3일째 이어지는 것은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무언가 협상의 접점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철강관세 면제 검토 요청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단이 보다 융통성있는 모습을 보여줄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FTA 협상 내용에 따라 철강 관세 면제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 이에따라 3일차 협상에서는 오는 23일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관세 면제국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막바지 논의가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면제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개별국가들과 그러한 담판을 계속하고 있다. 마감일이 될 것으로 믿는 다음 주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한국산 철강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점과 한미 정책 공조가 긴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면제조치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로스 장관은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강 장관과 로스 장관은 20여분 가량 전화통화를 했고, 로스 장관은 원론적인 수준 이상으로 더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다음주 초에 추가로 열릴 예정된 한미FTA 개정협상에서 우리나라를 철강관세 면제국에 포함시키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또 이같은 성과를 얻기 위해 우리가 미국 측에 양보하는 것은 어떤 것일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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