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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9 vs 아이폰X ③]이모지, 정말 똑같아? 어둠 속 촬영, 승자는?



IT/과학

    [갤S9 vs 아이폰X ③]이모지, 정말 똑같아? 어둠 속 촬영, 승자는?

    "닮았다vs안 닮았다" 호불호 뚜렷…업계 최초 F1.5 조리개, 갤럭시S9 압승

    왼쪽이 갤럭시S9, 오른쪽이 아이폰X으로 찍은 깜깜한 상자 속 전구 사진(=김연지 기자)

     

    '증강현실 이모지(AR Emoji)'는 카메라 성능 강화에 사활을 건 갤럭시S9의 '비주얼 무기'다.

    이모지는 지난해 이미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서 선보인 메시지형 감성 콘텐츠다.

    아이폰X의 애니모지는 고양이, 강아지, 로봇, 외계인 등 12개 캐릭터 얼굴에 사용자의 표정과 목소리, 말투 등을 담아 메시지나 SNS로 공유한다.

    갤럭시S9 시리즈를 통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삼성전자는 차별화 포인트로 '나'를 내세웠다. 아이폰X처럼 단순히 저장된, 제한된 캐릭터가 아닌 '나를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메시지와 감성을 나누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AR 이모지'는 갤럭시S9∙S9+로 찍은 단 한 번의 셀피만으로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눈, 코, 입, 뺨, 이마 등 100개 이상의 얼굴 특징점을 인식, 분석해 사용자의 다양한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해 재미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과 꼭 닮은 이모지와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 중 선택할 수 있고 헤어 스타일과 피부톤, 안경, 의상 등도 변경가능하다.

     


    3D 아바타 이모지는 18개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마이 이모지 스티커'로 만들 수 있다. 이는 문자 메시지뿐만 아니라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모든 메시지 앱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곧바로 공유한다.

    그러나 AR 이모지는 공개와 동시에 호불호가 확연히 나뉘는 분위기다.

    우선 "닮았다"vs"안 닮았다" 논란이다. 물론 외모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객관적으로 닮았고 그렇지 않고의 기준을 내세우기 힘든 부분도 있다.

    갤럭시S9 공개 첫날인 지난달 26일, 그리고 갤럭시 스튜디오가 마련된 28일 이틀간 직접 체험해본 결과 "아바타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여성은 더 그런 듯했다. 실제 기자가 만든 아바타 이모지와, 많은 사람이 체험존 내 폰을 거쳐가면서 남긴 이모지와 비교해보니, 헤어 스타일과 의상 말고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

    또 갤럭시S9의 AR 이모지는 코끝을 찡그리거나 빠른 표정 변화는 잘 담아내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목소리 싱크도 반 박자 정도 느렸다. 얼굴만 있는 아이폰X 애니모지와 달리 팔다리도 있었지만, 움직임은 반영되지 않는다

    반면, 아이폰X 애니모지는 AR 이모지보다 미간 주름, 입술 떨림 등 표정을 훨씬 더 잘 잡아내고,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물론 싱크도 잘 맞는다.

    이는 3D 얼굴인식을 위해 탑재한 트루뎁스 카메라에서 쏘는 3만 개의 레이저 도트 덕분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9이 얼굴에 찍는 점은 100개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S9∙S9+ 출시 시점에 맞춰 디즈니 등과 협력해 인기 캐릭터로도 AR 이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사람 눈 반영" 업계 최초 F/1.5-F/2.4 듀얼조리개…어둠 속에서도 '또렷'

    갤럭시S9·S9+ 카메라 자부심은 업계 최초로 F/1.5 렌즈 탑재에서 비롯된다.

    스마트폰 카메라 사상 가장 밝은 F/1.5 렌즈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는 사람의 눈처럼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 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F/1.5 렌즈는 전작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하고,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로 기존 대비 최대 30%의 노이즈를 줄였다. 갤럭시S9 언팩 티저영상처럼 깜깜한 숲속에서도 사슴 얼굴이 선명하게 촬영되는 게 가능해진 것이다.

    아이폰X 후면엔 와이드앵글 F/1.8, 망원렌즈 F2.4 조리개가 탑재됐다. 조리갯값 0.3, 또 듀얼조리개 여부는 결과물에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늘 들고 다니는 내 손안의 작은 스마트폰만으로, 초보도 전문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은 굳이 DSLR에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을 줬다.

    전·후면 카메라 화소는 아이폰X 700만/1200만, 갤럭시S9시리즈는 800만/1200만으로 비슷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9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 이미지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며 어둠 속에서도 또렷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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