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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출판 뒤 강제연행 홍콩 출판업자, 이번엔 中여행 중 사복경찰에 끌려가



아시아/호주

    금서 출판 뒤 강제연행 홍콩 출판업자, 이번엔 中여행 중 사복경찰에 끌려가

    • 2018-01-23 17:09

    2015년 중국 경찰에 강제연행된 구이민하이, 스웨덴 국적 취득에도 사복 경찰에 강제연행

     

    중국 내 금서를 홍콩에서 판매했다가 지난 2015년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연행됐던 출판업자가 중국 여행도중 다시 사복경찰에 끌려가 행방불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웨덴 대사관 방문차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서 베이징(北京)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있었던 구이민하이(桂敏海)가 갑작스레 10명 가량의 사복경찰에게 연행돼 사라졌다고 구이씨의 딸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구이민하이는 귀화해 스웨덴 국적을 지니고 있었으며 지난 21일 스웨덴 외교관 2명과 함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찰 등을 위해 베이징의 스웨덴 대사관을 향하던 길이었다.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SCMP와 인터뷰에서 "중국 대사를 초치해 구이민하이의 행방을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사건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이민하이는 중국 지도부에 관련된 소문 등을 담아 중국 내에서 금서가 된 책 4천여 권을 홍콩에서 판매했다가 지난 2015년 다른 4명의 출판업자와 함께 중국 당국에 의해 연행됐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3년 구이민하이가 일으킨 음주 사망사고로 처벌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금서 출판에 대한 정치적 탄압 의혹이 계속됐다.

    구이민하이의 한 지인은 구이씨가 베이징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서 여권을 받아 중국을 떠나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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