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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특사 쑹타오 최룡해와 회동, 김정은 면담 가능성 높아



아시아/호주

    中 대북특사 쑹타오 최룡해와 회동, 김정은 면담 가능성 높아

    • 2017-11-18 00:41

    19일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 가능성 전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대북특사인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17일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회동을 가졌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쑹 부장이 이날 오후 평양 공항에 도착해 리창근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의 영접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측은 19차 당대회 결과에 대한 설명을 위해 쑹 부장을 대북특사로 임명해 17일 평양에 보내겠다고 지난 15일 발표했고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도 쑹 부장의 방북을 보도했다.

    쑹 부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베트남과 라오스에 특사로 파견돼 당대회 결과를 설명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세계의 이목은 쑹 부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면담이 성사될 수 있을 지와 면담이 성사된다면 시 주석의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 지 등에 집중되고 있다.

    일단 특사 파견의 표면적인 목적이 중국의 당대회 결과 설명인 만큼 북한의 노동당 국제부장을 비롯해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한 외교라인의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첫 날부터 최룡해와 전격 회동을 가지면서 방북 성과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날 쑹 부장은 방북 길에 오르기 직전, 직접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국제 공항 귀빈실을 찾아온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30여 분간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눠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북한이 올 한해 거부해왔던 중국의 특사를 전격 수용한데다 쑹 부장에 대한 지재룡 대사의 환송과 첫날 최룡해와 전격 회동 등을 감안하면 쑹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쑹 부장이 오는 20일 베이징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귀국 전날인 19일 쯤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의 최고이익과 인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문제는 절대로 흥정탁(협상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없다"며 엄포를 놓았다.

    신문은 "(미국은) 더 늦기 전에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포기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종식되지 않는 한 국가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걸음도 물러설 수 없다는 데 대해 명백히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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