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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신앙 전승 교육에서 찾은 한국교회의 미래.."부모가 답이다"



종교

    유대인 신앙 전승 교육에서 찾은 한국교회의 미래.."부모가 답이다"

    한국아이에프씨제이(IFCJ), '한국교회, 다음세대 신앙 전승이 위험하다' 주제 콜로키움

    한국 IFCJ가 14일 서울 성수동 성락성결교회에서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신앙 전승이 위험하다'를 주제로 콜로키움을 마련했다. 콜로키움에서는 자녀의 신앙 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인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 야키엘 엑스타인 IFCJ 총재,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부모가 행동으로 가르쳐야”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부모가 스스로 모범이 돼서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밀이다.”

    야키엘 엑스타인 기독교인과 유대인의 국제교류협회(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 이하 IFCJ) 총재가 다음세대로의 신앙 전승을 걱정하는 한국교회에 던진 충고이다.

    랍비인 야키엘 엑스타인 총재는 14일 서울 성수동 성락성결교회에서 열린 한국IFCJ(이사장 지형은 목사) 제3차 콜로키움에서 ‘유대인의 신앙 전승 교육’을 소개했다.

    엑스타인 총재는 “자녀들에게 온 마음과 영혼, 생각을 다해서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전승시켜야 한다.”면서 “부모가 먼저 이러한 쉐마 정신에 따라 행동하고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스타인 총재가 부모의 솔선수범의 중요성만큼 강조한 것은 자녀들의 신앙을 형성하는 가정 공동체였다.

    엑스타인 총재는 “신앙의 전통과 가치를 전승할 때 홈스쿨이나 성경공부, 예배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대인들은 모두 가족이다”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우리 유대인 형제, 자매를 생각하고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당에서 기도하고 가정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자녀를 축복하고, 남편이 아내를 축복하는 기도를 한다”며, “식탁 자체를 성전 제단으로 여긴다.”고 소개했다.


    ◇ 박상진 장신대 교수, “교구 시스템 개혁 필요..자녀발달단계 맞춰 부모 그룹핑하자” 제안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상진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장신대 교수) 역시 한국교회 신앙 전승의 위기의 주요원인으로 부모를 꼽았다.

    박상진 소장은 “교회학교의 위기 첫 번째 원인은 부모”라며, “부모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가 다음세대를 결정짓고 부모의 자녀 학업관이 교회학교를 결정짓는다.”고 진단했다.

    박소장은 이어 “부모들은 자녀들을 교회학교에 보내는 걸로 신앙교육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교회학교는 부모들의 신앙교육 책무성을 상실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교회학교의 종말을 선언한 박상진 소장이 다음세대로의 신앙 전승을 위해 내놓은 해법은 교회 의 교구시스템 개혁이다.

    박 소장은 “현재 11분 교육하는 교회학교 교육은 생명의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며, “현재의 교구 시스템을 자녀 발달단계에 맞춰 개혁해 부모들을 묶어내는(그룹핑)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스라엘의 신앙 전승교육을 토대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진단한 한국 IFCJ 주최 제3차 콜로키움은 독수리기독학교 단혜향 교장의 발제로 마무리됐다.

    단혜향 교장은 ‘한국교회 신앙전승을 위한 제언’에서 “다음세대 신앙전승을 위한 기초적 틀을 놓는 첫걸음으로 교회학교를 폐지하고, 세대통합예배를 드리자”고 제안했다.

    재단법인 한국 IFCJ는 4년 전 기독교인과 유대인의 국제교류 협력과 탈북자, 한인 디아스포라를 돕기 위한 취지로 창립했다.

    한국 IFCJ 지형은 이사장(성락성결교회 목사)은 “한국교회가 세속화, 개인주의, 물질주의의 물결속에서 다음세대에 대한 신앙 전승의 단절이라는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유대인의 신앙교육에서 지혜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콜로키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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