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신임 주미대사가 14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주미한국대사관 제공)
조윤제 신임 주 미국 대사가 14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조 대사는 이날 취임식에서 “국제 정세가 대전환기에 놓여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그 어느때보다 엄중하다”며 “전략적이고 창의적이며, 때로 대담한 외교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는 등뼈 역할을 했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양국간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것이 우리 국익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지금과 같은 비상한 시기에 대사관이 전투부대의 역할을, 또 본부와 청와대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최선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전략참모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250만 동포와 7만 유학생, 특파원과 동포 언론, 수많은 현지 진출 기업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우리가 스스로 낮은 자세로 일하고 이들이 활동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 방안을 모색하고 성심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이날 미 국무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으며,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