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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중관계 새 시대 열자"…시진핑 "양국, 광범위한 공동이익"



대통령실

    文 "한중관계 새 시대 열자"…시진핑 "양국, 광범위한 공동이익"

    사드 뇌관 제거 후 베트남에서 마주한 양 정상, 양국 관계 개선 의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1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다낭에서 2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한반도 배치 문제로 인한 양국 갈등을 매듭지어진 뒤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넘어선 획기적인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순방중인 양 정상은 이날 오후 5시 37분부터 예상시간을 13분 넘긴 6시 20분까지 43분 동안 시 주석이 머무는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지난 7월 독일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한 이후 4개월여 만에 마주한 양 정상은 반가움을 표현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을 다시 뵙게 돼 아주 기쁘다. 함께 APEC에 참석하고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하게 돼 아주 기쁘다"며 지난 7월 베를린에서 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을 때 (우리는)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적지 않은 중요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한 양국은 각자 경제‧사회 발전, 양자 관계의 발전적인 추진, 세계 평화의 발전에 있어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고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회동은 앞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 그리고 리더십의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양측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도 "4개월 만에 뵙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 번째 회담인 만큼 시 주석이 보다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친근함을 표했다.

    이어 시 주석이 최근 제19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를 통해 당 총서기를 연임한 것을 축하하며 "시 주석께서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함을 누리는 '소강사회'의 달성을 강조한 것을 보면서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치켜세우며 "저와 (우리)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이런 목표를 양국이 함께 노력하며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아울러 한‧중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두 나라 사이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고, '매경한고(梅經寒苦)'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중국 사자성어도 있다.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간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며 "시 주석께서 19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새 시대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중 관계에서도 진정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고 한‧중 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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