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트럼프 페이스북 캡처/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32%로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인의 74%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NORC 공공문제연구소와 함께 진행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9개월 동안의 국정 수행에 대해 32%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적극 지지'는 20%, '지지하는 편'은 12%였다.
반면 67%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아주 잘못 한다'는 응답이 50%에 달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쪽으로 크리 기울었다.
이는 AP/NORC가 지난 3월과 6월에 실시한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각각 42%와 35%를 기록한 것보다 훨씬 더 지지율이 내려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들의 필요와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64%의 미국인들이 "그렇지 않다"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는 74%에 달했다.
한편 미국의 온라인 정치매체인 '리얼클리어 폴리틱스'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까지 진행된 12개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 조사 전체 평균은 39.3%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라스무센이나 폭스뉴스가 진행한 지지율 조사에서 트럼프 지지도가 각각 46%와 42%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이번 AP의 지지율 조사결과는 여타 기관과 비교하면 많이 낮은 것이어서 추후 다른 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AP/NORC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인 1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범위는 ±4.1%p다.